현대미포조선(010620) - 견조한 수주 재확인, 현대비나신 가동 이상무...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309,000원 ■ 올해 수주 상황은 어떤가? 최근 유럽소재 선주로부터 벌크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총 22억 달러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2008년 연간 수주 목표가 62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1분기에 목표의 35%를 달성한 것이다. 2007년 수주액은 6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당사는 주력선종인 PC선을 32척 수주하며 지난해 PC선 수주액의 절반을 넘어섰고, 비나신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인 벌크선 수주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선종 다변화 차원에서 RORO선, PCTC선의 영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수주 Flow는 매우 좋은 상태지만 최근의 환율, 원자재 가격 불안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주잔고는 수익과 원자재 확보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선별적 수주를 통해 수주속도를 조절하며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이다. ■ 투자 계획은 어떻게 되나? 베트남 현대비나신의 투자자금 조달은? Capex는 올해 대불 공단 증설 및 기숙사 등 건축용으로 1,000억원이 예정되어 있다, 블록공장 증설 자금은 2009, 2010년에 걸쳐 총 2,000억원 투자 예정이다. 현대비나신을 신조 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약 8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형 크레인 교체와 블록공장 설비 개선에 들어가는 자금으로 신조조선소 전환 후의 매출 개선 효과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금액이다. 지난 수년간 신조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수리 조선 부문도 호황세를 누리고 있고, 수리 조선 수주 잔고는 금년 9월까지다. 최근 벌크선 신조 수주로 선수금을 받은 것까지 감안하면 투자자금은 현대비나신이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현대비나신 보유 현금은 3,000억원 정도다. ■ 향후 건조 계획과 증설 계획은? 울산 공장에서 올해 70~73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고(현재 생산 설비로는 73척이 최대) 2009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건조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울산에 블록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0년부터 8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도크 회전율이 6회이지만 블록공장이 완성되면 7회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울산 조선소의 매출 성장에 대한 제약 또한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 베트남에서 선박을 건조하면 R/G 발행에 문제는 없나? 선박금융 체감 경기는? 최근 신용 경색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신흥시장 및 신설 조선소에 R/G(선수금환급보증) 발행을 꺼리고 있지만 현대비나신은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선박을 외주 형식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R/G 발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선박금융도 양극화 되는 것 같다. 중소형 조선소에 발주하는 선주들은 확실히 신용경색으로 인한 타격이 큰 것 같고 대형조선소에 발주를 내는 메이저 선주들에게는 은행에서 금융을 해주지 않을 수가 없다. 적용 금리프리미엄은 조금씩 높아지겠지만 은행의 고객 관리 차원에서라도 선박금융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 비나신에 외주를 주면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수익성은 하락하지 않는가?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률이 13~15% 정도 나오는데, 베트남 현대비나신은 인건비가 한국의 1/10이라서 23~25%정도 영업이익률이 확보된다. 현대비나신측에 외주를 의뢰할 때 수주금액에서 현재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률에 상응하는 마진을 공제하더라도 현대비나신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현재 마진 구도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에 있지만 본사의 마진 하락은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 작년 4분기 실적이 약간 부진했는데 1분기 실적 전망은? 작년 4분기에 컨테이너선이 매출에 반영되어 영업이익률 12.3%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 1분기에는 컨테이너선 매출이 적은 만큼 영업이익률이 14%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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