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산업] 국내 반도체업체로 매출비중이 높은 장비업체로 투자 범위 축소 바람직...우리투자증권 ● 하이닉스 2008년 설비투자 3.6조원 결정 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발표에서 2008년 설비투자를 3.6조원 집행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이닉스가 지난 10월 제시했던 4조원 보다 10% 축소된 규모이다. 하이닉스의 2008년 투자 계획에서 달라진 부분은 하이닉스의 M11라인(NAND 전용라인)의 Capa가 50K에서 20~30K로 낮아진 점이다. 기존 예상과 다르게 하이닉스는 NAND보다 DRAM Capa 증설에 투자금액의 좀더 많은 부분(전체 투자금액의 2/3)을 할애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Q07 DRAM 시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하이닉스 투자 규모가 2조원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DRAM뿐만 아니라 NAND business까지 동시에 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매출구조에서 12인치 Fab수가 총 2개로 경쟁사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것을 감안하면 3.6조원의 설비투자는 하이닉스가 현 시장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규모로 판단된다. ● 국내 설비투자 -8.9%, 대만을 중심으로 한 기타 메모리업체 설비투자 -30.9% 축소(y-y)될 전망 삼성전자의 2008년 설비투자 규모는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의 투자규모가 전년 수준의 7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잠정적인 guidance를 제시하였다. 메모리업체들의 2008년 Capex guidance를 바탕으로 2008년 설비투자 증감률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중심의 국내 설비투자는 -8.9% 축소(y-y)가 예상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메모리업체들의 설비투자는 -30.9% 감소(y-y)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국내 메모리업체들의 설비투자 전략이 시황에 덜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당사는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현재 예상되고 있는 수준보다 2H08에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이는 미세공정에서 기술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선행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높기 때문이다. ● 2008년 국내로 매출이 집중되어 있는 장비업체로 투자 범위 축소 바람직 메모리 업체들의 급격한 투자 축소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의 2008년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따라서 해외 메모리업체로 매출비중이 높은 장비업체들의 경우는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설비투자 비수기에는 국내로 매출구조가 집중되어 있는 업체로 투자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1) 메모리 선발업체인 국내업체들이 좀더 안정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음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되고 2) 특히 2008년에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라인 증설(삼성전자의 16라인, 하이닉스의 M11라인)이 이르면 3Q08부터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H08에는 대규모 장비수주 모멘텀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 설비투자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가능한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투자유망 종목으로 유효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는 2008년 반도체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투자유망 종목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고 국제엘렉트릭도 매력적인 투자종목으로 추천한다. 케이씨텍(Buy, TP: 10,200원)과 주성엔지니어링(Buy, TP: 26,300원)은 반도체 외에도 LCD 장비를 제품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어 LCD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케이씨텍은 Wet장비시장에서 M/S확대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신규장비 매출로(HDP-CVD, Etch) 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규모 축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전망이다. 유진테크(Buy, TP: 13,700원)는 CVD 증착 Layer확대와 플라즈마 장비가 2008년 매출액에 가세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엘렉트릭(Not Rated)은 대표적으로 국내업체를 중심의 매출처로 가지고 있는 업체로서 신규라인(삼성전자 16라인과 하이닉스 M11라인)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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