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옵션만기 리포트 – 2007년 옵션만기의 패턴 분석...우리투자증권
● 지수의 강세에 희석된 만기효과
지난 해 9월 동시만기부터 만기당일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지수 상승의 반작용으로 베이시스의 개선과 매수차익잔고의 급증이 나타나 만기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매수차익잔고의 청산흐름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옵션만기의 경우 리버설의 개선으로 인해 매수우위의 만기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수의 강세흐름 속에 만기효과는 희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만기효과가 극대화되는 마감 동시호가간 지수변화를 살펴보면 차별성이 발견된다. 동시만기일의 경우 모두 상승한 반면 옵션만기는 50%의 상승확률을 기록하였다. 동시만기는 스프레드에 의해 만기효과가 결정되지만 옵션만기는 합성선물의 조건이 만기효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번 7월 옵션만기 역시 표면적으로 큰 부담은 없다. 우선 지수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수차익잔고의 감소와 매도차익잔고의 증가가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합성선물 전환물량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나 리버설이 컨버젼을 압도하고 있어 긍정적인 만기효과가 유력하다. 따라서 본 리포트에서는 2007년 옵션만기의 특징과 합성선물 조건에 따른 만기상황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 결론 : 현재까지 상황은 매수우위가 유력
지난 5일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2조원 초반대였으며, 매도차익잔고는 최근 한달 간 두 배 가량 증가해 1조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설 조건이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차익잔고 상황만으로도 매수우위의 만기를 예상할 수 있다. 주요 시장중립형펀드의 주식편입비를 조사한 결과 10% 중반대에 그치고 있어, 컨버젼 교체에 따른 차익매도의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급증한 매도차익잔고 중 일부가 리버설로 교체된 것으로 추정되어 이들 물량을 중심으로 매수우위의 만기상황이 유력하다. 합성선물 교체잔고가 명확하지 않아 매수 가능 규모를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6월 동시만기 이후 유입된 4,000억원 가량의 매도차익잔고가 해당 물량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만기변수는 단순하지 않다. 2007년 옵션만기 당일의 선물지수 흐름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데 시장의 강세흐름과 맞물려 장 중반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축소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2월 옵션만기는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만회하는 상반된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예상된 만기효과에 대한 학습효과와 비차익거래 그리고 만기 당일 합성선물 가격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지수의 강세와 무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비차익거래 역시 만기변수의 다양성을 연출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매수우위의 만기상황을 예상하지만 만기 당일은 컨버젼의 개선과 비차익매도로 인해 긍정적인 만기효과가 다소 희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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