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청진기 내버려두고 거리로 나선 까닭은?...대우증권 ■ 1월 원외처방 15.1% 증가하여 양호하게 출발 원외처방조제액(이번 보고서부터 이수유비케어 제공 UBIST 통계 사용)은 2007년 1월에 15.1% 증가하여 지난해 12월(UBIST 11.3%, MDM -0.4%)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월비로는 9.7% 감소하여 1월이 의약품 비수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여 감기환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원외처방 증가율이 가속된 것을 설연휴가 2월 중순에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설연휴가 2월 중순에 있기 때문에 1월 원외처방에는 긍정적이었으나 2월에는 다소 부정적일 전망이다. 그러나 연휴가 주말과 겹쳐 실적적으로는 하루만 휴일이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스 제약사 중에는 동아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중외제약이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고, 한미약품과 유한양행도 평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그런대로 선방했다. LG생명과학만이 최대 주력인 자니딥 가격인하로 인해 전년동월비 20% 이상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 질환군별 성장률은 수개월째 거의 붙박이. 고지혈증, 항궤양제, 골다공증치료제 순 두각 주요 약효군 중에서는 순환기계, 중추신경계, 기타 대사성, 호흡기계가 평균 이상 성장했고 나머지 소화기계, 화학요법제, 외피용, 항생물질 등은 한자리수 성장에 머물렀다. 겨울날씨치고는 매우 온화한 기온으로 인해 감기환자가 많지 않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기계 의약품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항생물질제제는 예상대로 여전히 부진했다. 만성질환군 의약품의 비중확대는 계속되고 있다. 순환기계 의약품의 비중은 2004년 1월 26.6%였으나 지난 1월에는 30.3%로 높아졌다. 당뇨병치료제가 포함된 기타대사성 의약품도 같은 기간에 1.1%p 높아졌다. 반면 항생물질제제는 3년만에 2.4%p 축소되어 7.8%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질환군별 성장률에서는 고지혈증치료제, 항궤양제, 골다공증치료제, 고혈압치료제 순이 전월에 이어 변함이 없었고, 항생제의 성장률이 다소 높아진 반면 당뇨병치료제는 전월에 비해 부진했다. 우울증치료제는 여전히 낮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고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의약품군의 특징은 고지혈증, 항궤양제, 골다공증 등과 같이 의약품의 복용기간이 길거나 재발이 잦은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고혈압치료제 중에서는 역시 ARB제제의 약진이 돋보여 수위 작용기전인 칼슘길항제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 Top picks : 대웅제약, 녹십자. 중장기 선호주 종근당. 한미약품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2007년 들어 제약주가 줄곧 시장대비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정책리스크와의 충돌이 심리적으로 제약주의 프리미엄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게를 더해온 약제비 적정화 방안, 한미 FTA 등에 품목별 GMP도입, 경중 환자의 본인 부담제 전환 (정액제 => 정률제), 의료법 개정에 따른 의료기관 파업 가능성 등이 가세하면서 제약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1분기에 바닥을 찍을 가능성 높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반적으로 제약주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어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단계에서 제약주에 대한 투자전략은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Valuation이 좋거나 경쟁력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도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에서 느긋하게 매수하는 형태가 유효해 보인다. Top picks로는 지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는 호조를 시현했고 Valuation 부담도 없는 대웅제약과 녹십자를 추천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유망종목으로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다지기를 추진하고 있는 종근당을 제시한다. 한미약품의 투자의견을 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 투자의견 하향조정 이후 주가가 20% 이상 떨어져 실적부진이 이미 반영된데다 북경한미약품과 신제품 개발력, 위기대처 능력 등 프리미엄 요인도 감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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