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sight] 부익부 빈익빈 - 비싼 것은 이유가 있다...삼성증권 9월에는 보험업종이 양호한 수익률(KOSPI대비 4.2% 초과상승)을 보인 반면 은행업종(5.6% 초과하락), 증권업종(2.5% 초과하락)은 부진하였음. 10월에도 금융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함. 업종별 선호도는 보험, 은행, 증권 순임. 종목별로는 단순히 Valuation 메리트가 높은 기업보다는 다소 비싸더라도 확고한 시장지배력과 구조적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Valuation premium이 정당화될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음. Top pick은 대구은행, 삼성화재, 동부화재,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지난 2개월 동안 은행업종의 주가는 KOSPI 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율을 기록함. 그러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과매도 되었다는 판단임. 10월 하순부터 은행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순이자마진(NIM)의 하락 속도는 2사분기 대비 둔화될 전망되어 은행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임. 그러나 10월 중순부터는 중국공상은행에 대한 공모가 시작되면서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은행주의 본격적인 상승은 물량부담(Overhang)이 거의 사라지고,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 1사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됨. 최근 주가 강세로 단기적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될 수 있어 펀더멘털의 개선세에 주목해야할 시점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세가 생각보다 더디지만 체제개선 및 요율인상 등에 따라 내년 이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장기보험 역시 높은 신계약 성장률, 유지율 개선 등에 따라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중장기적인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상승 탄력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데, 이는 1) 당사 유니버스내 평균 PBR 수준이 1.6배(FY06 기준)로 Valuation 메리트가 둔화되고 있으며, 2) 자본시장통합법 등 긍정적 뉴스 플로우는 주가에 상당부문 반영되었고, 3) 거래대금에서 매매회전율 감소는 구조적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결국 당분간 증권업종 투자의 핵심 쟁점은 다소 비싸지만 모멘텀이 풍부한 자산관리형 증권사와 Valuation 메리트가 부각되는 단순 브로커리지 증권사간 우월성 논쟁이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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