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영향 점검...우리투자증권 ● 과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제가 훼손된 적은 없어 과거 북한 문제가 부각되었던 시기에도 실제 주식시장의 조정이 단기로 마무리되었던 것은 북한 관련 이벤트로인해 경제 기본여건이 훼손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비교적 단기간에 문제가 해결 내지는 소강국면으로 진입함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경제 위축으로 현실화되기 보다는 단기적인 심리위축만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과거 북한과 관련된 이슈들은 단기적인 심리 위축에 국한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적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높이지도 않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번의 경우에도 문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경우에는 단지 단기적인 금융시장 충격과 심리적 위축 이후 빠르게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경제 기본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아직은 북한 핵과 관련된 문제를 경제위축으로 연관지어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 KOSPI는 1300P 초반이 1차 저점, 최악의 경우 1,250P가 저점으로 작용할 전망 한편, 이번 북핵 리스크와 관련하여 적정한 지지선을 Fair Value를 통해서 계산해 보았는데 북한 핵실험과 관련하여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외한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KOSPI의 저점은 1,250P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의 제재 수위에 따라 달리질 수 있지만 예측가능한 수준의 경제제재로 대응할 경우에는 1,300p초반을 지지선을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과거 주식시장이 패닉국면에 빠질 때마다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을 우려했지만 실제 패닉국면은 주식시장의 단기 및 중기 바닥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역시 경제 및 기업이익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보다는 투자심리에 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투매가 나타날 경우 오히려 매수관점에서는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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