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Comment] 2년 만에 발생한 장단기 골든크로스의 의미...우리투자증권 ● 장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 예외없이 중장기 상승추세 이어져 이동평균선은 평균적인 주가흐름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동평균을 시장추세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이동평균의 변화를 추세의 변화로 인식한다. KOSPI의 5일 이동평균선이 지난 6월초 상승 반전한 이래 20일선(7월초)과 60일선(8월중순), 그리고 120일선(9월초)이 차례로 상승 반전에 성공하였다. 이 과정에서 단기 및 중기 골든크로스가(5일선 ? 20일선간, 20일선 ? 60일선간) 발생하였고, 결국 지난주에는 단기선인 20일선이 장기선인 12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장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였다. 당사가 장단기 골든크로스에 주목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이유 때문이다. 즉, 장단기 골든크로스는 조정국면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세전환 시그널 중 가장 확실하고도 최종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재료선이라고 불리는 20일선이 경기선이라고 불리우는 120일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특정한 시장모멘텀이 시장추세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예를 들면 최근 IT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주식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효과). 특히 120일선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Whipsaw(잘못된 시그널)가 아닌, 120일선이 상승하는 과정에 발생한 의미있는 시그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발생한 장단기 골든크로스는 2004년 9월 이후 사실상 2년 만에 발생하는 것으로서(2005년 5월의 일시적인 교차는 제외), 증시가 단기적인 조정과정을 마무리하고 중장기 상승추세로 다시 복귀함을 의미하며, 그동안의 주가 상승사이클 회복과 관련된 시장의 논쟁을 Technical 측면에서 종식시키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장단기 골든크로스는 1998년 이후 모두 9차례 발생하였으며, 발생 이후 한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상승추세가 나타났다. 단순하게 볼 때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 KOSPI는 평균적으로 102일 후에 고점이 형성되었으며, 상승률은 22%였다. 그러나 이를 실질적인 일평균수익률로 계산해 보면 골든크로스 발생 70일 후에 고점이 형성되었으며, 그 상승률은 12.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이번 상승흐름이 최근 9년간의 평균적인 흐름을 따른다면, KOSPI는 12월말에 1,530p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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