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이동통신의 '이어달리기'...대우증권 - SK텔레콤 단말기 보조금 인하 효과 ■ SK텔레콤 보조금 지급규정 조정 SK텔레콤이 휴대폰 보조금 지급기준 및 금액을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이용약관을 신고함. 서비스 사용기간이 8년 미만이고 월 사용료가 7만원 미만인 고객이 단말기를 교체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을 2만원 하향 조정함. 반면에 사용기간 5년 이상이고 월 사용료가 7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은 구간에 따라 1만원~4만원 상향 조정함. SK텔레콤의 이번 보조금 지급규모 조정은 합법적인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증가한 마케팅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시도라고 평가됨. 동시에 월 사용료가 높은 우량가입자의 경우 오히려 보조금을 인상함으로써 이탈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반영됨. 이번 약관보조금 변경안은 오는 10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임 ■ 이동통신업종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 SK텔레콤의 대다수 소비자가 해당되어 있는 구간에서의 보조금 인하는 이동통신업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이는 첫째, 단말기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 질에 의한 가입자 유치 경쟁환경 조성의 첫 단추가 될 수 있음. 이러한 흐름은 SK텔레콤과 KTF의 HSDPA 투자 조기 집행에서도 확인되고 있음. 둘째, 단말기 보조금 인하를 통해 마케팅비용 감소가 예상됨. SK텔레콤의 경우 월 40만 명이 보조금을 지급 받고 그 중 90%가 월 ARPU 7만원 이하 가입자라고 가정하면, 분기 마케팅비용의 감소분은 192억원 수준으로, 분기 마케팅비용의 2.7%에 해당함. 셋째, 후발사업자들의 보조금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이번 보조금 인하로 대다수의 가입자가 포함되어 있는 구간에서 SK텔레콤과 후발사업자들의 보조금 지급규모는 2만원 차이가 발생함. ■ 완만한 이익증가세를 반영한 주가흐름 예상 이동통신업종 지수는 최근 2개월 동안 시장대비 매우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입자 유치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 우려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임.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7, 8월 이동통신시장이 안정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대비 Valuation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향후 완만한 이익증가세를 반영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됨. 다만 SK텔레콤이 가입자 점유율을 통한 시장리더쉽 지위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중기적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따른 가입자 이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경쟁심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이는 이동통신업체의 주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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