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200 선물과 NIKKEI 225 선물을 이용한 롱/숏 전략...우리투자증권 ● 일본 증시와의 동조화에서 착안한 롱/숏 아이디어 최근 KOSPI 200 선물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NIKKEI 225 지수의 추종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우리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대외 변수는 미 증시였고, 이러한 영향력은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전일 미 증시 상승시 KOSPI 200 선물 매수, 미 증시 하락시 KOSPI 200 선물 매도라는 단순한 매매전략이 효과적이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미 증시의 영향력에 대한 학습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미 증시 추종 전략의 유용성은 상당히 약화되었다. 오히려 우리 증시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동일한 시간대에 장이 운영되는 일본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더욱 높아졌다. 실제 장 중 방향성은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사는 이러한 점을 이용해 KOSPI 200 선물과 일본의 NIKKEI 225 선물의 롱/숏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 결과 : 글로벌 동조화가 강화될수록 더욱 다양한 롱/숏거래 기회 발생 분석 결과 KOSPI 200 선물과 NIKKEI 225 선물 간의 Pairs Trading은 매우 효율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본 증시와의 동조화가 약했던 초기 국면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002년 이후 양호한 수익률이 이어지고 있는데 두 선물 지수의 상관계수가 급격히 증가한 2006년에는 수익률의 정체가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매매 결과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결론은 두 가지이다. 우선 글로벌 경제의 동조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홍콩, 대만 증시의 지수 선물을 이용한 전략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실제 이런 매매를 수행하는 투자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선물 시장의 외국인 매매가 매우 빨라졌고, 당일 절대 매매 규모가 1만 계약을 상회하는 대량 매매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2조원에 불과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주가지수는 추세적인 흐름보다 박스권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국내 증시를 포함한 일본 및 대만 등 주변국 증시와 연동된 매매를 전개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