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 - 현재의 이익증가세 향후 3년간 유지될 전망...현대증권
- 투자의견 : BUY(유지)
- 적정주가 : 119,000원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대비 10.5% 증가한 2조 1,350억원, 영업이익이 19.0% 증가한 2,370억원으로 나타나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시현함. 사업부문별로는 보수용 부품판매가 수출 판매물량 확대와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0%, 29.5%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20.7%로 나타나 2004년 3분기 20.1% 이후 7분기 만에 다시 20%대의 마진을 회복함.
모듈 및 부품제조 부문은 주납품선인 현대차(005380, BUY)가 경영공백, 노사협상에 따른 조업차질로 2분기 생산대수가 전년대비 7% 감소하는 등 부진했으나 신모델의 모듈 공급 확대와 ABS, 에어백 등 핵심부품 납품 확대로 매출은 1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5% 늘어나는 등 양호한 모습.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납품가 인하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의 7.0%에서 6.6%로 낮아졌음.
환율 하락 및 납품가 인하 등으로 전세계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반면, 동사는 현대차, 기아차(000270, BUY)와의 성장 공유, 보수용 부품의 높은 가격 전가능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 2,217억원이나 시장컨센서스 2,142억원을 뛰어 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 특히 보수용 부품은 수출가격 인상 효과에 의한 마진 개선이 실현된 것으로 하반기에도 이익증가를 주도할 전망.
보수용판매는 가격인상으로 영업마진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환율이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3분기와 4분기에도 20%대 마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06년과 2007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할 필요는 있으나 3분기 부품제조부문에서 완성차업체의 파업 영향을 현 시점에서 측정하기 어려워 이에 따른 영향이 어느 정도 확인될 때까지 기존의 수익전망치를 유지함.
최근 공정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방안에서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현대차의 최대주주(15.1% 보유)라는 점과 정몽구 회장의 높은 지분율(7.9%)를 고려할 때 지주회사 전환시 현대모비스가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포인트임.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으로 가격 전가가 용이한 보수용 부품 부문의 수출 호조와 부품제조부문의 고성장으로 꾸준한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119,000원을 유지하며, 적정주가 119,000원은 2006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Sum-of-Parts 방식으로 산출되었음.
최근 1개월 동안 주가는 2.4% 하락하여 시장평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현대차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와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였던 3개월전에 비해서는 시장평균상승률을 8.4% 상회함에 따라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임. 꾸준한 이익성장세에다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부문에서 2006년 PER이 가장 낮아 가격메리트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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