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0660) - 하이닉스를 보면 90년대 삼성전자가 생각난다...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40,000원 ■ 2분기 초에 연중 영업실적 저점 통과, 목표주가는 40,000원 유지 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함.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9월 전후 Flash메모리의 가격안정이 확인될 경우 고려할 예정. 하이닉스의 투자포인트는 첫째, 하이닉스의 생산성 향상이 업계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됨 둘째, 하이닉스의 2분기 Flash메모리와 DRAM의 원가 경쟁력은 업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 셋째, 하이닉스의 영업실적과 관련이 높은 메모리 업황은 DRAM과 Flash의 업황이 혼조를 이루는 가운데 2006년 1분기를 저점으로 2007년까지 안정적인 성장기조가 이어질 전망. 이번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긍정적인 점은 첫째, 하이닉스의 차세대 공정기술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하이닉스는 DRAM의 90nm 비중이 1분기의 55%에서 2분기에 80%로 높아져 업계 최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음. Flash메모리도 90nm MLC 4G의 비중이 전분기 20% 수준에서 45% 수준으로 높아지고 70나노 4Gb SLC의 비중도 25% 수준으로 두배 이상 높아졌다. 차세대 양산 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음. 둘째, 하이닉스의 해외 공장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 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중국의 8인치 설비가 본격가동에 들어갔으며 4분기에는 12인치 신규설비도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음. 또한 하이닉스가 기술을 이전한 대만의 프로모스 12인치 라인도 정상가동되고 있어 물량증가가 본격화되고 있음. 2분기에 해외공장 초기 부담에 따른 비용부담이 있었지만 향후 가동 정상화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부담요인은 줄어들 전망임.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하이닉스 자체 공장생산에 비해 원가 부담은 있지만 투자부담을 줄이고 성장동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측면과 함께 하이닉스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의 상계관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임. ■ 시황악화를 생산성으로 극복한 2분기, 경쟁사와 확연한 차별화 시현 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조 5,78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3,230억원을 기록하였음. 같은 기간 동안 환율이 약 10% 하락했고 한국의 대표 IT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악화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실적임.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업황의 악화를 생산성으로 극복했다” 라고 볼 수 있음. 즉, 업계 평균 이상의 생산성 확대로 Flash메모리 가격 폭락을 극복했음. 하이닉스의 DRAM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20%, Flash메모리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무려 82%나 증가하였음. 특히 Flash메모리의 생산량 증가 82%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2분기 중 가격이 44%나 하락했지만 오히려 매출액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음. Flash메모리 생산량 증가의 배경은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 90nm MLC의 비중과 70nm 4Gb SLC의 비중이 3개월만에 각각 45%, 25% 수준까지 빠르게 증가한 것이 주 요인임. 이는 경쟁사들의 양산속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이닉스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임. 하이닉스는 8인치 기준 웨이퍼당 가공원가가 650달러 수준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임. 아직 미세공정기술이나 MLC 비중에 있어 삼성전자와 도시바에 비해 뒤지지만 그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음. 2004년에 Flash메모리 초기 생산시 선발업체에 비해 2년 정도 뒤져있었지만 지금은 3개월~6개월 수준으로 그 격차가 줄었으며 연말까지 격차가 3개월 정도로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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