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전망조사 - 소비 심리 위축 계속돼...한국투자증권 : 고유가 및 주식 시장 조정으로 경기에 대한 평가 악화 ●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반전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대비 0.6p 하락한 97.4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계절조정지수는 전월대비 1.0p 오른 96.3로 조사되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성 항목별로는 생활형편지수 하락 폭이 0.9p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경기, 소비지출 순이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소득이 300만원을 상회하는 계층은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였으나, 300만원 미만 계층은 기준선을 하회하여 향후 6개월 후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경우 기준선을 상회하여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았으나, 40대 이상은 기준선을 미달하여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소비성향이 높은 고소득층과 저 연령대가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까지도 완만한 소비 회복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고유가 및 주식 시장 조정으로 소비자평가지수는 하락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대비 1.1p 하락한 81.9를 기록하여, 전월에 비해 하락 폭이 둔화되었다. 경기지수는 1.4p 하락한 77.9, 생활형편지수는 0.8p 하락한 85.9로 나타나 6개월 전에 비해 현재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나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평가는 고유가로 인한 가계 수지 악화와 주식 시장 조정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자산평가지수가 5월 10.4p 하락한 다음 6월에도 4.6p 추가로 하락하였다. 또한 6개월 전과 비교하여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보다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가 8.5%p나 높았으며, 가계수입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고 응답한 가구도 ‘증가했다’는 가구에 비해 8.1%p 정도 높았다. ● 수출 호조와 도소매업판매 확대로 소비 심리 개선될 것으로 기대 다만 내수 둔화 및 원화 강세 속에서도 수출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출 호조에 따른 소득 확대가 소비 심리 회복을 가져와 소비자기대지수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식시장의 추세적 하락 국면 역시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지수의 하락세도 진전될 것이다. 한편 소비자평가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도소매업판매지수(전년동월대비)가 2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되었기 때문에 소비자평가지수의 하락세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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