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한미 FTA에 대한 오해...우리투자증권 ● 한미 FTA는 자동차 산업에 단기 중립, 장기 긍정적 사안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관세 인하 혜택은 대당 평균 350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근과 같이 과도한 인센티브가 일반화된 미국시장에서 한국차의 경쟁력 향상 효과는 크지 않다. 또한 부품업체 수출의 경우에도 경영이 악화된 Big3가 관세 인하만큼의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경쟁력 향상 효과가 미미할 전망이다. 반면 상용차의 경우에는 관세율이 25%에 달해 현대/기아차가 개발하는 픽업트럭(주1)의 대미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미국 생산차 역수입에 따른 국내 판매가격 혼란은 과도한 상상 과도한 인센티브 부여로 소비자 가격이 낮아진 미국 생산차를 한국에 수입할 경우, 수입차가 국내 생산차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달러화 약세가 심화된다면 미국 생산차 가격은 더 크게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수입된 미국 생산차 가격의 하락에 따라 국내 생산차의 판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과도한 상상이다. 왜냐하면 딜러판매 중심의 미국과 달리 한국은 직영판매 중심이기 때문에 One Price 정책이 판매체제 유지에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주2)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생산차를 판매하기 위해 국내 생산차 판매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 일본의 사례: 통상압력으로 미국산차 수입해도 one price 정책은 유지 90년대 중반에 도요타, 혼다는 미국정부의 통상압력으로 미국산 캠리와 어코드를 자국에 수입해 판매했으나, 판매가격은 국내 생산차와 동일했다. 일본의 경우 딜러판매가 중심이나 미국과 달리 완성차 업체가 딜러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직영 판매점 성격이 강했다. 따라서 One Price 정책 유지가 가능했다. 또한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이 부족한 도요타나 혼다가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는 일본 공장을 두고 미국 생산차를 한국으로 수입한다는 것도 쉽지 만은 않은 결정이다. 설령 수입한다 해도 일본 생산차와 동일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 분명하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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