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 가능성...우리투자증권 ● 금리 인상에 이어 글로벌 증시 둔화 가능성이 엿보여 우려했던 트리플위칭데이는 큰 충격 없이 지나간 반면, 한은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 새로운 변수들이 불거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의 경우에는 주가의 추세적인 흐름을 꺾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난 10월 사례와 같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배제하기 어렵다. 공교롭게도 국내 증시가 금리 인상이라는 부담에 발목이 잡힌 시점에서 미국 등 글로벌 증시도 조정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아직 상승 추세가 완전히 훼손된 것은 아니지만, 탄력 둔화 및 주도주의 약세가 뚜렷하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고점대비 6.3%나 하락하면서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4/4분기 중간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경우에도 분기 매출에 대한 예상범위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되었으며, TI 등 여타 기술주들도 주당 순익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더라도 투자가들의 심리는 오히려 냉랭해지거나 기대치 보다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기대심리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대목이다. ● 선택과 집중의 포트폴리오 전략 유지 문제는 글로벌 증시 약세를 계기로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도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일 동안 한국에서 외국인들은 일평균 1천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사실상 11월 이후 주가 상승을 이끈 중요한 동인 중 하나가 외국인 매수의 재개라는 점과, 순매수의 대부분이 IT 및 금융주에 집중되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외국인 매매가 부정적으로 변화될 가능성과 이로 이한 주가 조정 폭도 예상보다 커질 개연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당사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및 단기적인 수급불안정성으로 인해 일정부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투자 전략측면에서도 이를 충분히 반영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권유하고 있다. 경기관련 소비재, Consumer IT, 헬스케어, 금융 중심의 매수 우위를 견지하되 상승 탄력의 둔화를 감안,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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