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구글 주가에 경계감 고조 인터넷 검색업계의 선두주자인 구글의 주가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올해 가장 큰 수준인 4.7%나 하락하자 분석가들의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구글의 주가가 지난 두 달 동안 40퍼센트나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메릴린치 증권의 분석가인 로렌 리치 파인은 28일 "구글이 현재 주가 가치가 정당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번창하는 검색 광고 사업 외에 새로운 매출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인은 또 "대규모 광고대행사 역시 구글의 광고 사업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점점 더 수세적으로 나오고 있고, 대형 출판사들이 인터넷에서 책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구글의 시도에 제동을 걸고 나서고 있는 점을 악재로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다만 구글의 주식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스탠포드그룹은 구글의 주식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 단계 낮췄다. 스탠포드의 분석가인 클레이톤 모란은 투자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구글 주식을 매수하는 건 옳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구글의 주가는 나스닥시장에서 전일비 19.94달러 떨어진 403.54달러로 400달러를 겨우 지켜냈다. 거래량은 90일 평균 거래량인 830만주에 비해서 3배 가까이 많았다. 구글은 내년도 실적 전망을 기초로 할 때 S&P500에서 평균주가에 프리미엄을 얹어서 거래되고 있다. 맨 증권의 선임 옵션 스트레티지스트인 팀 빅감은 "지난 몇 달 동안 구글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인 구글의 주식 보유에 대해서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매도는 차익 실현이자 가치 재산정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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