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033630) -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악화, 투자의견 하향...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중립(하향)
- 목표주가 : 3,000원(하향)
■ 2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활동 강화로 적자 전환
2분기 영업실적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로 1분기보다 악화됐다. 2분기 매출액은 모뎀 임대수입 감소와 월정액을 면제하는 판촉활동으로 전분기대비 1.1%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34억원 적자로 반전했다.
■ 2분기 영업실적은 가장 보수적인 당사 추정치보다도 악화
2분기 영업실적은 한국증권의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한 당사의 추정치를 각각 32억원, 105억원 하회했다. 시장 컨센서스와의 격차는 더욱 컸다.
■ 금년,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8.3%, 7.0% 하향 조정
하나로텔레콤은 금년 경영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회사측의 Guidance 하향과 2분기 영업실적 추이를 반영, 금년,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8.3%, 7.0% 낮춰 추정한다. 내년에는 두루넷과의 합병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4.4%, 237.7% 증가할 전망이다.
■ 예상보다 악화된 영업실적은 M&A 협상에 부정적일 수 있어
우리는 당초 경쟁심화와 수익성 부진이 업계 구조조정을 촉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악화돼 매각가치가 감소(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AIG컨소시엄이 어느 정도로 매각가격을 낮추면서 협상에 임하느냐에 따라 협상이 오히려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이 통합되면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와 파워콤의 통신망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또한 AIG 컨소시엄의 지분 39.6%이 매각되면 외국인의 매수 여력이 생겨 수급여건도 호전될 것이다. 결국 영업실적 악화라는 단기적인 변수와 M&A라는 중장기 변수의 시간차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를 3,000원으로 하향 조정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400원에서 3,000원으로 낮춘다. 1) 예상보다 더 악화된 2분기 영업실적이 매각가치에 영향을 주어 구조조정에 부정적일 수 있으며, 2)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영진은 사업합리화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3분기 이후에 실적 개선을 통해 얼마나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인지, M&A 일정은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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