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리 우려보다 덜 공격적...현대증권
2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610억 달러로서 1월 585억 달러 대비 증가세를 지속함. FRB의 3월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됨. 원유가(WTI)는 배럴당 53.7달러에서 51.9달러로 3.3% 하락세를 보임.
FRB 의사록 공개에서 느낀 것은 시장의 우려보다 FRB는 덜 공격적이며 향후 50bp 인상을 하더라도 미국경기의 구조적 문제와 경기진행 상황을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함. 달러화 가치는 큰 폭의 등락보다는 107- 108엔 대의 좁은 박스권이 당분간 전망됨. 구체적 사항은 다음과 같음.
첫째, 전일 발표된 FRB 의사록 공개에서 비록 이전보다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기는 하였으나 높은 노동생산성, 임금 상승세 정체, 향후 원유가 안정기대 등으로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하다는 표현이 나타나면서 5월 FOMC에서 50bp 인상 보다는 기존의 25bp 인상에 무게가 실림.
둘째, 2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610억 달러로서 1월 585억 달러 대비 늘어난 것은 고유가로 인한 원유수입 증가, 소비재 (의약품, 장난감, 특히 의류의 경우 글로벌 섬유 쿼터제 폐지 이후 중국산 의류제품 수입 증가) 수입증가 등에 기인함. 다만 향후 원유가 안정, FRB의 긴축기조 지속으로 인한 수입수요의 완만한 둔화 등이 가시화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폭은 하반기 들어 완만한 축소세가 예상됨.
셋째, 달러화 약세 정책에 있어서는 이전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함. 이유는 FRB 의사록 공개에서 달러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의 부작용 지적, 2월 국가별 무역수지에서 적자확대의 원인이 되어왔던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는 줄어들면서 대 아시아 무역수지 적자축소가 나타난 반면 멕시코, 독일, OPEC 등과 적자는 확대되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문제가 특정지역에 집중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기 때문임.
넷째, 전일 유가하락의 원인은 국제 에너지 기구가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과잉설비 투자가 진정되면서 원유수입 수요가 둔화될 것을 감안하여 2005년 중 세계원유소비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였기 때문임. 당사는 원유 주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긴축정책지속으로 인해 원유투기 수요는 약화되면서 2분기부터 유가급등세는 진정되어 향후 고유가로 인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문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함.
다섯째, 2005년 1월 글로벌 섬유쿼터제 폐지이후 대 중국 섬유제품 수입급증에 불만을 가진 미 의회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안(27.5%)을 검토하여 7월 27일 이전에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미 제조업체들의 중국내 현지공장을 통한 아웃소싱과 주요 부품수입 의존, 소비재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류, 장난감 등) 점유율 상승 등으로 관세부과 조치가 결국 수입액 부담만을 초래하여 무역수지 적자해소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죤 스노 재무장관 조차도 강압적 조치보다는 지금까지의 외교적 방법을 선호할 것을 시사하였음.
따라서 보복관세 부과나 지나친 약 달러 조치 보다는 FRB의 긴축정책 지속으로 인한 수입수요 둔화 조치가 무역수지 적자해소에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달러화 급등 후 재폭락과 같은 급격한 환율 급변동이 예상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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