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성명서 뭐가 달라졌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이후 7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75%로 높아졌다.
연준리는 이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신중한` 속도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대신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달라진 부분
이날 발표된 성명서 내용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였다.
연준리는 "장기 인플레 전망은 잘 억제돼 있지만 최근 몇개월간 인플레 압력이 높아졌으며 가격 결정력이 보다 뚜렷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잘 통제되고 있다"는 이전의 평가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리의 이같은 언급을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의 첫 걸음마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연준리는 성명서 중 크게 달라진 또 하나의 부분은 경제 위험에 대한 평가. 연준리는 "적절한 통화 정책 조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물가 안정성 확보에 대한 상승 및 하강 위험이 균등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위험만 평가할 뿐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기존 발표문 문구에서 달라진 것이다.
4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리서치 팀장은 "연준리는 금리인상을 통한 적절한 정책을 통해 성장과 인플레에 대한 리스크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했다"고 분석했다.
생산 부문에 대한 평가도 업그레이드됐다. 전월에는 "생산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듯 보인다"라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생산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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