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거의 정크본드 수준..달러에도 영향줄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가 실적경고에 나선 제너럴모터스(GM)의 등급을 정크본드 수준 근처로 하향조정했다. S&P는 GM의 장기채권 등급을 투기 수준보다 한단계 위인 BBB-, 단기 등급은 A-3으로 확인하는 한편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현재 채권 등급이 유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2006년 이후의 실적 개선을 향한 궤도에 오르지 못할 경우 언제라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도 GM의 등급을 투기등급보다 한단계 위인 수준으로 하향조정하고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GM은 채권 등급 하향 조정시 상당한 차입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특히 등급이 투기등급 수준으로 내려가면 규정상 정크본드를 편입할 수 없는 펀드들이 일제히 GM 채권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채권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앞서 GM은 북미 지역 판매 부진을 이유로 올해 순이익이 당초 전망치를 최대 80%까지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식에 GM 주가는 13.97% 급락하며 13년래 최고치 부근을 기록했다. ◆ 달러에도 영향줄까 한편 GM의 실적 경고와 이에 따른 등급 하향 조정이 달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밀러타박의 토니 크레스센지 수석 채권시장 분석가는 GM의 부정적 소식이 리스크 자산에 대한 수요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자본손실을 우려할 경우 연준리의 금리인상도 투자자들을 미국 국채로 끌어들이는데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약 3000억달러어치의 미국 회사채를 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를 주시할 것이라며 이들의 매도는 달러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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