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쟁자의 불행은 나의 행복=> 인피니온의 부진의 혜택은 삼성전자에 !...현대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유지) 1월 24일 인피니온 (전세계 DRAM 4위 업체)이 부정적인 1분기 전망 (2005년 1~3월)을 제시. 이는 수요측면의 새삼스러운 이슈가 등장한 것이 아닌 인피니온 자체의 문제가 그 주요 배경으로 판단됨. 따라서, 인피니온의 당초 예상보다 축소된 DRAM 출하는 삼성전자 (00593, BUY)의 판매확대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소식으로 분석됨 인피니온은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메모리 반도체 (DRAM 중심) 부문에서 얻는 종목으로 동사의 실적 전망이 한국의 삼성전자, 하이닉스 (00066, BUY) 주식에 영향을 준다는 논리는 일반적으로는 타당하다고 하겠음. 하지만, 이번 동사의 1분기 전망에서 밝혀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연결은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첫째, 실적 부진 전망의 핵심이 메모리 반도체만이 아닌 무선통신용 칩 수요가 2분기 계절적 요인과 고객의 재고 조정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으로 밝힌 점, 둘째, DRAM의 경우 생산증가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점이 암시되었다는 점에 주목함. DRAM 분야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게 관계자를 통해 동사의 DRAM 출하량 증가율이 예상을 상당폭 하회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음. 우선, 4분기 생산수량은 3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재고가 증가하면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분석됨. 회사측은 3분기중 재고가 고객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4분기에 재고가가 증가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음. 동시에 1분기에는 파운드리 파트너로부터 생산증가에 힘입어 생산량이 높은 한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출하량은 낮은 두자리수 (재고 판매 감안) 판매 예상을 제시했음. 당사는 이러한 전망제시가 중요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음. 첫째, 수요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단순히, 2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가격 하락 예상을 제시했다는 점은, 고객관리 재고관리에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동사 자체의 이슈로 치부할 수도 있음. 이 경우에, 적절한 제품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PC OEM 고객에 대한 공급관계 강화에는 오히려 긍정적임.둘째, 인피니온이 당초 3개월 전 제시한 2005년 회기년도 비트 생산 성장률 40~45%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비쳤음. 자체 생산 증가율 30%과 외부 아웃소싱 파트너 (Inotera, SMIC)의 출하증가율에 따라 전체 생산증가율이 변동될 것으로 밝히면서도 공식적인 전망 수치를 제시하지는 못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임. 즉, 무엇인가 생산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으로 당사는 판단함.이와 관련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트렌치 (Trench) 공정상의 생산 수율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이 출하량 증가률 제시를 주지 못하는 배경인 것으로 분석됨. 특히, 동사의 리치몬드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반도체 공장) 8인치 공장 가동이 당초 월 4만장 웨이퍼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로는 1~2만장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번 실적 발표에서 리치몬드 송장의 12인치 웨이퍼 생산 계획을 월 3천장 (현재 생산은 8인치 웨이퍼) 규모까지만 투자하고 추가 투자는 시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음. 수요측면에서 특별히 악화된 것이 없고 아웃소싱 파트너 (Inotera, SMIC)의 생산 증가에 대한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자체 최신 공장 가동 계획이 유동적이라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자명하다고 봄. 결론적으로 인피니온의 불행은 한국의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앞날에 보다 긍정적인 청신호로 판단함.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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