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시황 전망] 후폭풍도 두렵지 않다...대우증권
● 종합주가지수 Blash(buy low and sell high)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단심리는 다음주 주식시장 밴드를 어떻게 예상할까 ?
‘900까지 올라가면 팔고, 850까지 조정 받으면 사야한다’는 소위 ‘BLASH 전략’을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짐작한다. Top-down을 보면 불안하고, Bottom-up으로 보면 괜찮으니 밀리면 싸게 사고, 올라가면 조금 팔아주는 전략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일목균형표 주봉을 참고해 보면 시장은 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균형표에서 흥미로운 것은 일목균형표 구름대, 특히 주봉 구름대의 밴드 폭이 향후 변동성을 곧잘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즉, 구름대 밴드가 두꺼우면 변동성이 작아지는 경우가 많으며, 구름대 밴드가 얇거나 선행스팬1과 2가 교차하는 경우에는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 구름대 밴드가 얇았던 국면에서 시장이 박스권으로 움직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구름층이 얇아지고 있는 쪽으로 향해가고 있다면 시세는 어느 방향으로 달리고 싶어 할지 모른다.
기술적 시황은 올라가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다.
● 종합주가지수 상승을 예상하는 6가지 이유
1)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는 무엇인가 ? 아마도 악재를 가지고 있거나(1월만기에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것이다, POSCO는 원료가격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전가시키기 힘들 것이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염려된다 등), 악재가 새로이 나왔음(미국 11월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확대되었다, 국제 유가가 다시 올라간다,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였다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보합선에서 유지되거나 올라가는 경우일 것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옵션 만기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된 전일 주식시장이 종합지수 추가상승의 첫번째 근거가 될 수 있다.
2) VIX(S&P500 이 기초자산)와 VXN(나스닥100 이 기초자산) 지표가 최근들어 잘 들어 맞지 않고 있다(반대심리지표...옵션 내재변동성 지표가 하락하면 주가가 올라가고 옵션 내재변동성 지표가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한다). 그러나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로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흥분하는 수준으로 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과도하게 좋게 보는 수준(AAIIBEAR가 15 밑으로 내려가는 수준)에 가서야 미국 주식시장은 중기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 인텔 그래프가 좋다. 연초에 삼각수렴을 이탈하였지만, 역 헤드 앤 쇼울더 패턴의 오른쪽 어께 수준에서 지지되고 있다는 점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패턴분석만 놓고 보면 25달러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
4) 애널리스트들이 점차 한국기업 실적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계 기업실적 조정비율과 미국의 기업실적 조정비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의 기업실적 조정비율은 상승 전환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실적조정비율이 바닥을 친다면 한국기업을 커버하는 애널들의 EPS 추정도 점차 상향조정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 실적 조정비율이 OECD경기선행지수에 선행한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5) 97년도 옵션 시장이 열린 이후 1월 만기 이후 후폭풍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원도우드레싱, 배당물량, 옵션 및 선물관련 프로그램 매물 우려감이 상존하였지만, 시장은 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옵션 만기이후 1주일간 주가 흐름을 놓고 보면 7번 중에서 4번은 주가가 올랐고, 3번은 조정을 받았다. 조정폭도 최대 3% 수준을 넘지 않았다. 역사가 그대로 반복되라는 법은 없지만, 과거 흐름을 참고한다면 시장이 조정 받아도 860선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6) 종합주가지수 30분 챠트를 보면 역 헤드 앤 쇼울더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다. 금일 오전장이 보합수준에서 시작해서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낙관론자들의 힘이 보다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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