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Strategy]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 유지...현대증권
- 최근의 주가상승은 미국경제의 회복세 재개 및 IT경기의 저점 통과 전망과 같은 굳건한 펀더멘털의 개선에 근
거하지 못한 불완전한 상승으로서 단기랠리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 종합주가지수 750p를 목표로 투자의견 ‘비중축소 Underweight’를 유지한다.
(3개월 기준. 종합주가지수 예상변동범위: 700-850p)
- 주요 판단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
▶ 첫째, 미국경제는 아직 장기둔화와 소프트 패치 (단기위축 )의 경계선을 지나고 있어 추세적인 하락이나 상승을 논하기는 이른 것으로 본다. 8월 미국 고용시장 동향은 미국경제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을 불식시켰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 내년 중 미국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아직 본격 확장을 그리기도 어려운 애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가까운 1~2 분기 정도는 계속 둔화될 것이고, 그 이후 수출이 내년 중 재차 확장될지 여부를 가리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우리 주식시장 역시 기조적인 하향이나 기조적인 상향이 아닌 일종의 박스권 움직임이 기본적인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 둘째, IT경기는 휴대폰 및 LCD 쪽 업황이 당사의 전자/반도체팀의 당초 기대보다 보다 나빠지고 있으며 아직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전회에 당사 strategy팀에서 제시했던 일본의 전자부품 재고지수는 7월중 하락하였으나 출하증가가 아닌 생산감소를 반영한 것으로서 수요회복의 신호로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당사는 휴대폰 마진하락, 가파른 LCD 가격하락을 반영하여 IT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5조원, 4분기 2.83조원으로 각각 기존 추정치 보다 7%,6%씩 하향 조정하였다. 향후 이 부문의 변수로 당사는 유가가 30$중반 선까지 하락해서 LCD TV쪽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를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모멘텀의 개선신호가 없을 경우, 3,4분기는 '실적 실망 '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셋째, 유가변동은 단기적으로 한국경제에 충격이 큰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큰 변수여서 향후 하락이나 상승을 전제로 해서 투자전략에 미리 반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주식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유가는 사전적으로 예측하기 보다는 현재의 유가가 향후에도 지속된다는 가정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것이다.
▶ 넷째, 최근 내수경기가 하락을 멈춘 듯한 움직임은 다소 긍정적이나, 고용시장 위축과 가시화하고 있는 수출둔화 여건 속에서 내수의 회복은 제한적이거나 일시적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출이나 I T경기의 회복 없이 내수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근거로 주가가 상승추세를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 마지막으로,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비싸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시장은 컨센서스 이익대비 7.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은 현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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