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계획2' 전현무가 순정남의 지조를 지켰다.
14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는 '서울 소 한 바퀴' 편으로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이 이른 아침부터 삼청동과 영등포동을 찾았다.
이날 곽튜브는 "아침부터 소하면 국밥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되게 소박하네"라며 "아침부터 칙칙(굽기)은 안 하냐. 하긴 강호동 형 아니면 안 하긴 하지"라고 말했다.전현무가 자신 있게 소개한 도가니탕 맛집은 문을 열자마자 촬영 가능 여부를 묻기도 전에 거절당했다.



가게 주인은 전현무를 알아보고도 "촬영하러 오면 안 돼. 안이 좁아서 안 돼"라고 거절했다. 전현무가 "아잉 어머니"라고 필사의 애교를 선보였지만, 인터뷰도 거절당했다.
전현무는 "맛집 옆에 맛집이 있다"면서 곰탕집으로 찾아갔으나, 오픈 시간이 10시로 0섭외 2거절을 당했다. 그는 "오늘 일진이 안 좋다. 소 특집 포기해 하나"라며 오전 8시 30분 눈길 바닥에서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영등포 기계공구상가로 이동했다. 전현무는 "밥을 많이 먹어서 고민한 적은 있어도, 배고파서 고민한 적은 없는데"라며 먹방 사상 초유의 사태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9년 전 방문한 꼬리곰탕집으로 찾아갔다. 다행히 촬영 허락을 받은 그는 "거리가 그냥 그대로다, 가게 인테리어도 그대로"라며 추억에 젖었다.
꼬리곰탕이 나오자 전현무는 "국물 소금 간 된 거죠? 감칠맛 있는데?"라며 소금 간을 거부했다. "간이 전혀 안 되어 있다"는 점원 설명에도 그는 끝까지 순정남 지조를 지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현무는 먹친구 등장을 앞두고 "나보다 어린데 리스펙트 한다. 그런데 이 친구 여기 나와도 되나? 상도덕상 괜찮나?"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정치하시냐. 안성재 셰프냐"고 헛다리를 짚어 폭소를 유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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