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달이 '수상한 그녀'를 향한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3일 성황리에 종영을 한 가운데, 극 중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안무가 호이 역으로 활약한 이달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이달은 24일 소속사 비스터스(Bistus)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금까지 '수상한 그녀'를 시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롭게 리메이크되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호이라는 캐릭터 자체도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라 너무 설레고 기뻤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호이 캐릭터를 참고할 수 있는 인물들을 알려주시고 춤도 배우게 해주셔서 호이를 호이답게 연기할 수 있었고, 의상팀에서 호이의 콘셉트를 잘 잡아주시고 이쁘게 입혀주셔서 호이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라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 작가님, 스탭분들, 배우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새로운 캐릭터가 더욱 디테일하게 만들어졌고, 모두들 호이 캐릭터를 좋아해 주셔서 더 과감하고 확신 있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촬영 내내 유니스 엔터 식구들 진영, 화겸, 소원, 로코 누나 그리고 우리 엘리먼트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너무나도 따뜻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달은 "드라마를 보신 모든 분에게도 따뜻하고 좋은 추억으로 '수상한 그녀'가 마음속에 남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와 바람을 전했다.
그는 조연을 넘어 드라마의 감정적 깊이를 더하는 열연을 펼치며, 극 중 섬세한 감수성과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 '정호이'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매 장면 유연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것은 물론,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탄탄한 서사를 완성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주변 인물들과 끊임없는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정호이'만의 아우라를 배가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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