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가 '피의 게임3' 촬영 후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22일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피의 게임3’ 장동민, 홍진호, 악어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홍진호는 “나만 너무 많이 먹는 사람처럼 나왔는데, 식사가 부실해서 과자니 라면이니 하는 것들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홍진호는 왜 자꾸 먹기만 하냐고 욕 하더라”고 억울해했다.
홍진호와 악어는 ‘피의 게임3’의 엄청난 촬영 환경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홍진호는 “녹화 끝나고 나서 기흉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 후 한 달 뒤에 퇴원했고, 원형탈모도 생겨서 한 달 동안 주사를 맞았다”며 “스트레스를 더 받기 싫어서 방송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 게임3’가 워낙 인기를 끌고 출연진이 리뷰 방송도 활발하게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홍진호는 대체 어디서 뭐 하냐고들 하시는데, 제가 지금 육아도 하고 있어서 그런 걸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어는 “잔해에 있을 때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다”라며 “나지에 있는 폐허같은 건물에 물이 줄줄 세고, 습기가 올라오는 그 상황에서 자야하는 것이 리얼이다”라며 “제작진이 얼마나 독한지 한번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나오는 유령카지노가 열리는 공간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그 공간을 폐쇄하고 에어컨을 다 꺼버렸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홍진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게이머로 활약하며 '폭풍저그'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 프로게이머 은퇴 후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했다. 프로 포커 대회를 통해 얻은 누적 상금만 31억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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