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고현정 '나미브' 종영 인터뷰 안 하기로 확정
취재진 사이 신비주의로 막 내린 '나미브' 복귀 행보
사진=텐아시아DB


≪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고현정이 제작발표회 불참에 이어 종영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호감도를 높이던 시점에 전해진 복귀 소식은 반가움을 안겼지만, 건강 문제로 인해 시작부터 끝까지 취재진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갖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

고현정 측은 '나미브' 종영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텐아시아에 밝혔다. 고현정과 함께 '나미브'를 이끌었던 주연 배우 윤상현, 려운은 인터뷰할지를 논의 중이며 신예 이진우는 하기로 확정했다. 고현정 측은 인터뷰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 "건강을 회복하느라 차기작 촬영이 늦어졌고, 최근 SBS '사마귀'를 찍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 제공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 작품은 고현정과 려운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방송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는 고현정에게 향했다.

과거 '갑질 논란'과 'PD 폭행설' 등 여러 루머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고현정은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하면서 긍정 이미지를 쌓기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기존의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을 내비쳤고, 대중은 이런 뜻밖의 매력에 호감을 느꼈다. 예상을 뛰어넘는 우호적인 댓글에 고현정 또한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대중의 응원에 힘입어 고현정은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면서 팬들과의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어 '나미브'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해 11월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자녀들과의 관계, 데뷔 초 이야기 등 평온한 모습으로 인생 발자취를 돌아봤다.

사진=텐아시아DB


이미지 변신을 꾀하던 고현정은 '나미브'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소식을 알리는 건 스타에게 팬 서비스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이에 고현정이 공식 석상에서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친밀하게 주고받을지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고현정은 제작발표회 2시간 전 건강 문제로 갑작스럽게 불참하겠다고 했다.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려운, 윤상현, 이진우와 연출을 맡은 강민구 감독은 고현정이 없는 자리에서 그의 책임감과 미담에 대해 풀어냈다. 이들은 고현정이 편안하게 대해주고 잘 이끌어줬다고 이야기했고, 감독은 촬영분이 이틀 정도 남았지만 고현정이 끝까지 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사진=고현정 SNS


그러나 기대와 달리 '나미브'는 1~2%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나미브'가 방송되던 시기 고현정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에서 "큰 수술까지 무사히 끝내고 나니 정신이 든다"고 근황을 직접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국 작품보다는 고현정의 건강 이상설에 이슈가 쏠린 상황이다.

12부작인 '나미브'는 단 3회만 남겨놓은 상황. 고현정이 3년 만에 '나미브'를 통해 했던 복귀 행보는 SNS와 '유퀴즈'에 그치며 신비주의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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