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범수가 재혼한 아내와의 재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범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재혼하면 더 잘 산다던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가운데 김범수가 재혼한 아내와 만나게 된 이야기가 펼쳐졌다.김범수는 "나는 어쩌면 처음부터 재혼할 운명이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저 문장의 의미는 처음부터 안사람하고 만날 운명이었다"라며 "제가 항상 두 번째 만에 성공하는 사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범수는 "이혼을 하고 재혼 생각 없었는데 어떤 돌잔치 가서 우연히 (아내를) 보게 됐다. 보는 순간 '와 이런 사람이 있구나'하고 한마디도 말 못 붙이고 먼저 떠나갔다"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범수는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지나고 2015년에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우연히 만났다. 근데 그땐 못 알아봤다.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다시 또 모임에서 만나서 실제로 사귄 지는 거의 한 달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다"고 설명했다.
장모님이 결사반대했며 김범수는 "아내와 11살 차이가 난다.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식은 생략하고 스몰 웨딩을 했다. 직계가족만 초대해서 밥 먹고 결혼반지만 맞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첨밀밀'처럼 같은 시공간에 계속 있었다. 재혼하길 정말 잘했다는 게 다들 저보고 얼굴이 편안해졌다고 하더라. 50년을 김범수로 살다가 최근 희수 아빠로 거듭나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고 격려해 줬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김범수는 지난 2015년 11월 현재 부인과 재혼해 슬하에 늦둥이 딸을 두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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