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휘(추영우 분)과 옥태영(임지연 분)이 합방했다.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천승휘(추영우 분)가 옥태영의 애처가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옥태영을 데리러 간 천승휘는 "같이 걷고 싶어서 왔다. 오다 보니까 별 잘 보이는 예쁜 길이 있더라"라며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또한 옥태영은 업무 이야기를 하다가 "지루하시지요"라고 걱정했다. 천승휘는 "지루하긴요. 부인 하루 들으니까 같이 있었던 것 같고 좋은데 왜. 저는 부인께서 외지부 일 관련해서 법 모르고 글 모르는 억울한 사람들만 도와주는 줄 알았는데 자선사업까지 하고 계실 줄이야"라고 감탄했다.
옥태영이 "받을 만한 사람한테는 수임료를 톡톡히 받을 테니 염려 말아라"라고 얘기하자 천승휘는 "제가 부인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수록 새삼스럽게 훌륭하다"라고 감탄했다.
천승휘의 방 천장이 뚫렸고, 옥태영은 동서 방에 가서 자겠다고 했다. 이를 들은 끝동이(홍진기 분)이 "부부신데 한 방을 쓰면 되잖아요? 누가 보면 가짜 부부인 줄 알겠네"라고 하는 바람에 천승휘와 옥태영의 합방이 성사됐다.
옥태영은 천승휘와 나란히 누워 "운봉산에서 였으니까 같이 이렇게 누운 게 아마도 7년이 넘었죠"라고 회상했고, 천승휘도 "부부로 누워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운봉산 얘기하니까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는데 그때 물에 빠졌을 때 우리 그때 입맞춘 거"라고 입 맞춤을 떠올렸다.남편과 시아버지를 잃고 불면증을 겪었다고 고백한 옥태영. 그런 옥태영이 자신의 책을 읽으며 견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승휘는 "하필이면 내가 처음으로 반한 여인. 내 너와 같은 신분이었으면 곧바로 고백했을 텐데 오늘은 어쩐지 밤이 깊도록 잠이 오질 않는다. 하루라도 편히 잠들길 바랬는데 어찌 힘들게 산 것이야"라며 잠든 옥태영의 어깨를 토닥였다.
또한 천승휘는 별시를 보기로 결심하며 "우리 부인께서 우리 아우를 장원급제 시킨 업적도 있으니까"라며 옥태영을 든든하게 생각했고, 옥태영도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한다"라며 천승휘의 공부를 도왔다.
밤중에 천승휘가 성도겸(김재원 분)의 이야기를 들으러 외출했고, 영문도 모르고 기다린 옥태영은 천승휘에게 화가 났다. 옥태영은 "제가 약해지는 게 겁이 난다. 기댈 데가 생긴 게 싫다. 같이 있으면 너무 신경 쓰인다. 안 계실 때가 나았다. 저 혼자 있을 때가 나았다"라고 토로했다.
옥태영은 다시 외출한 천승휘를 찾아 나섰고, 천승휘를 만나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이런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좋은 날들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서 깨어나면 꿈일까 봐 너무 두렵고 겁이 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천승휘도 "저도 불안하고 두렵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싸우지 말고 잘 지내면 되죠. 자꾸 갈 데 없는 사람한테 가라고 하지 말고"라고 털어놨다. 결국 옥태영은 "가지 마세요. 제 곁에 있어주세요. 서방님"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포옹했다.
한편, 김소혜(하율리 분)은 박준기(최정우 분)의 첩이 됐고, 혼인 선물로 옥태영을 찾아달라 간청해 또다시 옥태영이 위기를 맞을지 긴장감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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