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건강 이상을 호소한 히밥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청출어람'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미식가 스타 조장혁과 166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다.임태훈 셰프과 등장한 조장혁은 "임태훈 식당 근처 동네 주민으로 3년째 단골"이라며 "짬뽕 맛에 반했다"고 밝혔다.
도전자들 대결 메뉴가 짬뽕으로 낙점된 가운데 조장혁은 "임셰프의 짬뽕은 중용이다. 가운데를 잘 지키고 있다. 재료의 본연 맛을 지키고, 기름지지 않은 짬뽕"이라고 강조했다.
약 10일 간의 지옥 훈련을 마친 임태훈 세프는 "이렇게도 바뀔 수 있구나, 할 수 있구나 느꼈다"며 제자들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식반에는 일식 경험 있는 임영준, 무경력자 전동진, 그리고 주현욱이 속해 있었다. 웍 교육 당시 임태훈은 전동진을 가르치며 "힘 빼라"고 몇 번을 소리쳤던 만큼 심사 전 긴장감을 드러냈다.세 사람 중 임태훈의 점수로 주현욱이 1위를 차지했다. 위태롭던 전동진이 생존한 가운데 얇은 면을 뽑고 거짓말로 둘러댄 임영준이 조장혁의 마음은 사로잡았지만, 임태훈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탈락했다.
임태훈 셰프는 "도전자들 짬뽕 맛은 똑같았는데, 주현욱 짬뽕에서 고추기름 향이 더 잘 느껴졌다. 고추기름과 육수의 조화에 심사기준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성 셰프가 이끈 일식반(최정현 하진우 손우성 유지민) 평가도 진행됐다. 비가 와서 튀김 하기 어려운 날씨에 김셰프는 도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성 셰프의 요리를 가장 많이 먹어 본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이 등장한 가운데 앙상해진 얼굴로 주목을 받았다.
히밥은 최근 아킬레스건염에 걸렸다고 밝히며 연이은 건강 이상을 호소한 바 있지만, 이날은 "맛깔나게 평가해 드리겠습니다"고 당찬 목소리를 냈다.히밥을 보며 윤남노는 "20인분씩 해야 하지 않나?"라고 웃었고, 임태훈은 "진짜 잘 먹더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광어가스가 대결 메뉴로 선정된 가운데 히밥은 하진우의 '바사삭 광오 가스' 시식 후 "오렌지랑 샐러드 조합이 살짝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개인적으로 기대한다"던 최정현에게는 최고점을 부여했다.
반대로 김민성 셰프는 하진우의 튀김을 호평했고, 최정현의 튀김은 "눅눅하다"고 평가했다.
최종결과 일식 경험이 있는 유지민이 1등 했고, 히밥에게 최저점을 받은 하진우가 탈락했다.
김민성 셰프는 "내 기준에서 하진우 튀김은 탈락 대상이 아니었지만, 히밥 점수 때문에 결과가 갈렸다. 손님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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