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아는 형님' 이수근이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넥스트 스텝-나를 칭찬해'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아형' 멤버들은 게스트 재쓰비(재재-승헌쓰-가비)와 함께 '나는 칭찬해' 코너에 참여했다."내 자신을 칭찬 좋아하지 않는다"는 서장훈은 선수시절 목 보호대를 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선수시절 후반에 '목장훈'이라고 불리며 놀림 많이 당했다"고 회상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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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보호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서장훈은 "당시 큰 부상을 당해 병원에 50일 정도 입원했다. 몸이 마비되는 경험도 했는데, 프로선수 5~6년 차에 또 부상을 당해 사지가 마음대로 안 움직여서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한 차례 부상 경험이 있었기에 의사는 "더 이상 뛰는 건 어렵다. 목이 뒤로 꺾이면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은퇴를 권유했다고. 서장훈은 "31살에 은퇴하는 게 스스로 용납이 안 됐다. 보조기를 어떻게든 만들자고 생각해서 몸이 뒤로 넘어지지 않게 고정을 하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목 보호대를 착용하면 위, 좌우 보는 것도 힘들어 행동반경이 좁아졌지만, 서장훈은 그 상태로 10년 더 코트 위에서 활약하고 40세에 선수생활을 마쳤다. 그는 "목 보호대는 집에 잘 모셔두고 있다. 인생에서 너무 잘한 결정이라 조금 칭찬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사진=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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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상민은 '아는 형님' 일일 멤버에서 고정 출연자로 바뀐 이야기와 함께 "매주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은 '아형'이 유일하다"면서 10년 동안 쌓인 안부 인사와 정을 강조했다.이상민은 "희철이는 매일 나를 쏘고, 서장훈은 큰 동지로 날 감싸준다. 강호동은 '부처 같은 사람'이라, 매주 보고 집에 가야 마음이 편하다. 말은 많이 안 해도 '한번 안아보자' 같은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수근은 나를 재미있게 표현해 준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올 초 60억대 빚을 다 갚은 이상민은 "나의 성공의 길에 이 사람들이 함께했고, 시작과 끝을 봤구나 생각이 들더라"면서 "나와 나를 지켜봐 준 이들의 지금을 칭찬한다"고 밝혔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사진=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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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내 40대의 가장 아름다운 숫자는 151113 첫 촬영 날, 151205 첫 녹화 날이다. '유쾌한 사람' 이수근을 알린 감사의 날"이라고 말했다.

'아는 형님' 원년 멤버인 감세황 황치열에게도 고마움을 전한 이수근은 "어떤 촬영은 가기 전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아는 형님'은 즐겁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칭찬을 많이 듣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힌 이수근은 "'아는 형님'에서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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