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17년 동안 운동을 쉰 적이 없다고 밝혔다.

14일 김성령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극중 김성령은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교양 있게 자란 '이대 나온 여자'였지만, 집안의 주선으로 결혼한 남편(김원해 분)의 고향에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는 중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정숙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게 되는 인물이다.

김성령은 동안 비결에 대해 피부과 시술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꼽았다. 그는 "내가 40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 전에는 운동을 1도 안했다. 20대 때 미스코리아 나가고 했을 때는 기본적으로 내가 술을 못했다. 그래서 밤 문화가 없었고, 밤에 야식을 안 먹었다. 삼시세끼 먹었는데 젊으니까 신진대사도 좋아서 살이 안 쪘다. 그게 내 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을 2번 하니까 살이 찌더라. 운동을 안 하면 안되겠더라. 그래서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7년동안 단 한 번도 운동을 쉰 적이 없다. 그게 쌓인 값이다. 한 순간에 되는 게 아니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 효과가 있겠나 싶지만 그게 10년, 20년 쌓이면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젊은의 비결로는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그 모습이 얼굴에 보인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난 기계에도 관심이 많고, 서핑도 하고, 생각의 에너지가 죽어있지 않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는 것도 진짜 잘 먹는다"고 말했다.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김성령은 "솔직히 쑥스럽고 부담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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