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문을 여는 법'이 김남길, 심소영, 고규필 배우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판타지 캐릭터로 이목을 끌고 있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의 대표 김남길과 KB국민은행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고자 기획 제작한 '문을 여는 법'은 사회에서 청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판타지 장르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여기에 판타지 세계를 장악한 독특한 캐릭터들과 이를 연기한 배우들 라인업은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남길 배우는 2인 1역의 철수를 연기한다. 하늘의 보육원 친구인 철수는 하늘과 같은 또래의 청년, 그리고 하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으로 각각 등장한다. 김남길은 어른이 된 철수를 맡아 하늘이 사라진 집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알려준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마법처럼 하늘의 눈앞에 나타나는 김남길의 색다른 변신은 영화의 재미를 더할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심소영 배우는 부동산 중개인과 분실물 센터 안내원, 1인 2역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동산 중개인은 하늘이 원하는 눈이 부시는 햇빛이 있는 집을 소개하는 인물이고 안내원은 하늘이 사라진 집을 찾기 위해 들어간 이세계(異世界)의 분실물 센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심소영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인물을 연기하면서 묘하게 닮은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들을 흥미로운 판타지 세계로 안내한다.
고규필 배우는 허허벌판에서 알록달록 귀여운 세차장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등장하여 시선을 모은다. 의자에 앉은 모습만으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고규필이 얼굴은 계속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 이익만 챙기는 오묘한 사장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을 여는 법'은 11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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