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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박수영이 '대가족' 촬영차 삭발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가족'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양우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6.25 때 전쟁고아로 홀로 살아남아 만두 하나로 자수성가한 평만옥의 사장 함무옥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아버지와 연을 끊고 스님이 되는 함문석을 연기했다.

박수영은 형사에서 스님이 되어 현재는 함문석의 수행승인 인행 역으로 등장한다. 스님 캐릭터와 찰떡이었던 박수영은 "템플스테이 오신 분들이 저 보고 '성불하세요"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삭발한 박수영은 "오히려 직업이 이렇지 않으면 삭발로 살고 싶더라. 너무 편하다. 저도 삭발을 처음해봤는데, 강추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기는 "머리를 반 밀고 '어?" 그랬다. 다 밀고 나니 제 생각보다 상당히 짧아졌다. 그 이후 병행해야 하는 스케줄도 있어서 저는 3~4개월은 가발을 착용했다. 수영 선배는 강추한다고 하는데, 동의는 하지만 신중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며 웃음을 안겼다. 배우 원빈의 레전드 삭발신이 언급되자 이승기는 "가급적 안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미는 방향을 다르게 했다. 미는 목적이 다르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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