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대박 사고를 냈다. 그룹으로 함께 있을 때는 가려졌던 로제의 잠재력과 아이디어가 솔로 활동을 통해 빛을 발하며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공교롭게 같은 시기 활동한 그룹 멤버 제니도 월등하게 따돌리며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았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는 11월2일자 빌보드 '핫100' 8위에 등극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가수 중 최고 성적으로 고무적인 결과다. 블랙핑크가 그룹으로 낸 성적도 뛰어넘었다. 어떤 K팝 여성 솔로가수도 닿지 못한 최고 자리에 로제가 당당히 올라섰다.
앞서 로제는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를 통해 '핫100' 70위로 최고 기록을 찍었는데, 이보다 무려 62계단 오른 성적을 낸 것. 게다가 '아파트'에 대한 글로벌 기세가 심상치 않아 다음주 신기록 경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제니는 팝가수 위켄드, 릴리 로즈 멜로디 뎁과 함께 부른 HBO '디 아이돌'의 OST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rils)로 '핫100' 61위를 기록하며 K팝 여성 솔로 최고 성적 기록 보유자였자만,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이번 컴백에서는 기록 경신 가능성이 긍정적이지 않다.
블랙핑크 솔로 대결에서 '아파트'를 통해 압승의 성적을 거둔 로제는 향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블랙핑크 메인 보컬로 가창력이 출중한데다, 퍼포먼스 실력도 뛰어나 균형이 좋은 로제다.
로제는 '아파트'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화려한 포문을 열어 젖혔다. 이제 글로벌 음악 팬들의 귀는 오는 12월6일 발매될 로제의 첫 정규 앨범에 쏠려 있다. 로제가 '아파트'에 이어 어떤 음악을 들고 돌아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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