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이서진이 갱년기 증상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는 배우 이서진이 함께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서진에 대해 "좋아하는 형인데, 좀 깔깔하지만 괜찮다"면서 "투덜이인데 막상 하면 열심히 한다. 차태현 성숙한 버전이다. (나)영석이의 노예면서 그런 말하면 화낸다"고 표현했다.이서진은 2009년 드라마 '혼'에서 함께한 유연석과 반갑게 인사하며 "작년에 나영석 빌딩에서 술 마셨다. 연석이는 신원호 회식, 나는 나영석 회식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해 출연 직전 들었다는 이서진은 "게임하더라. 싫어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유재석은 "시대가 좋아져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다. 90년대였으면 형 작살났다"고 말했다.
'서진이네'에서 요리와 경영 실력을 뽐냈던 이서진은 "집에서 요리 전혀 안 한다. '서진이네'는 돈 받고 하는 거잖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어 반려동물 안 키운다"는 이서진은 "나는 집에 들어갔을 때 조용한 게 좋다. 전기료 신경 쓰여서 내가 불 켜는 게 좋다. 빈집에 불 안 켜고, 혼자 있으면 하나만 켜놓고 다른 불 다 끈다"고 절약 정신을 보였다.
펜싱학원에 간 이서진은 '올림픽 금메달'을 보며 "1등 한 사람들한테 관심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펜싱 연출 경력을 뽐내자 그는 "미리 사과한다. 상품은 못 받아도 홍보는 할 수 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게임 실패 후 투덜거리던 이서진은 조카가 소개해 준 맛집에서 두 사람과 대화를 나눴다.
올해부터 갱년기를 체감한다고 고백한 이서진은 "오십 넘으면 다 똑같다. 삶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더라. 몸 아플 때 '내가 늙는구나' 싶다. 체력 떨어져서 꼰대가 되는 거다. 나부터 생각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서진은 "이제 우리는 몸을 아껴야 한다"면서 "나이 들면 체력 때문에 주인공 못 하겠다 싶더라. 예전에는 촬영 A,B,C팀까지 있어서 시간 남으면 응급실 가서 링거 맞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서진은 코믹극 '내과 박원장' 출연에 대해 "대본이 나한테 온 게 의외였다. '대머리 캐릭터를 왜 나한테 보냈냐'고 물었더니, 불편하면 뺀다고 하더라. 대머리 안 할 거면 무슨 소용이냐 싶어서 김광규까지 투입했다"고 프로 정신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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