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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최동석, 이진호가 최근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방송을 잇달아 하차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초한 행동들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들은 현재 그 책임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율희는 지난 25일 전 남편 최민환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폭로에 나섰다. 최민환은 나흘째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고 녹취록이라는 명백한 증거까지 제시된 상황에서 최민환은 변명의 여지 없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율희는 성매매 정황 외에도 최민환이 이혼 전 저지른 여러 만행을 폭로했다. 이혼 과정에서 자녀를 방송에 노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최민환이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가족들 앞에서 최민환이 가슴에 돈을 꽂고 신체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최민환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민환은 이혼 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하며 '세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방송을 통해 수익을 얻었다. 반면 율희는 자녀 양육권을 포기했다는 이유로 대중의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폭로를 계기로 여론은 율희가 그동안 자녀를 위해 많은 것을 참고 견딘 게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율희의 폭로 이후 최민환은 '슈돌'에서 급히 하차했고, 예정된 행사들까지 잇달아 취소됐다. 경찰에 성매매 의혹으로 고발되는 사태까지 맞이한 만큼 '책임감 있는 아버지'로서의 이미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 또한 대중의 질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동석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지만, 박지윤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에 출연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일었다. 최동석은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출연을 강행했으나 박지윤과의 구체적인 갈등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고, 결국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최동석은 공개된 문자 내용을 통해 의처증 의심과 성폭행 의혹까지 휩싸이며 비난 여론이 극에 달했다. 앞서 SNS를 통해 박지윤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온 터라, 이러한 행위가 대중의 분노를 촉발하기에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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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진호 또한 대중의 비난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거짓말로 동료 연예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3년여간 고정 출연해온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다.

채무 논란이 터지기 전 이진호는 '아는 형님'에서 배우 배현성에게 혼전임신을 소재로 한 무례한 농담을 던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진호의 부적절한 언행과 더불어 도박 사실이 밝혀지자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민환, 최동석, 이진호 모두 자초한 논란이다. 이로 인해 방송에서 하차하고, 대중 앞에 나설 기회를 잃었다. 훼손된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려운 결말에 이르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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