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로제,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해 발표한 곡 'APT.(아파트)'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제2의 '강남스타일'이 탄생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3일 온라인 플랫폼 'X'(엑스, 옛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일, 중국, 캐나다 등 각국의 클럽에서 'APT.'가 흘러나오는 영상이 계속해 게재되고 있다. 영상 속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은 국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한 발음으로 '아파트'를 외치며 떼창을 하는 모습이다.
대중들은 이러한 영상에 "나온 지 일주일 도 안 됐는데 벌써 저런다고", "문화의 힘이 왜 대단한지 알겠다. 당장 게임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일주일도 안 돼 올해의 노래 등극", "'강남스타일' 급 신드롬 아니냐. 로제가 이렇게 국위선양을 할 줄이야"라며 환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지난 18일 공개된 로제,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 미국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3위, 미국 11위로 진입했던 이 곡은 주말 동안 꾸준히 순위가 오르다가 마침내 스트리밍 횟수 1150만 회를 돌파하며 양대 차트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애플 뮤직 미국 차트인도 눈에 띄는 성과다. K팝 여성 아티스트 기준 최초 성적이며, 남성을 포함해도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이후 3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는 공개 직후부터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대중적 관심을 받았다. 국내 술게임 '아파트'를 활용한 이 곡의 공식 뮤직 비디오는 23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수 9644만회를 돌파하며 1억뷰를 향하고 있다.
한편, 로제는 오는 12월 6일 첫 솔로 정규 앨범 'rosie'(로지)를 발매한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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