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가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배달의 놀뭐' 편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는 택배 서비스가 되지 않는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배달 작전을 펼쳤다. 어렵사리 택배를 싣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두 사람은 "여기는 택배 못 오는 게 이해가 된다"면서 험한 길에 놀라워했다.첫 번째 집에서 만난 염희한 여사는 "복권 당첨된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을 반겼다. 이어 "여기는 길이 나빠서 택배가 못 온다. 자전거, 오토바이 타고 다니다가 내가 답답해서 61살에 면허증 땄다"고 밝혔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이래봬도 내가 부자야"라며 연신 웃어 보인 여사님은 "죽어도 못 볼 사람을 봤다"면서 오랜만에 본 사람들과 연예인에 즐거워했다. "카메라 안 어색하세요?"라는 질문에도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78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정정한 모습을 보인 여사님은 "내년 4월에 와라 삼을 주겠다"면서 손수 양봉한 꿀차를 대접했다. 하하를 '하하 호호 히히'라고 부르는 센스에 "MBC 출신이죠?"라며 섭외된 연기자로 의심했다.

유재석도 놀란 '방송천재' 기질에 "여사님 분량제조기다. 우리 가고 나면 어디선가 섭외 들어온다. 6개월 단독 출연 약속하고 가야 한다"면서 하하에게 "드림이랑 먼저 놀러 오면 안 된다"고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분량 없을 때 찾아오겠다. 어머니처럼 웃으면서 살겠다"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보물을 만났네"라며 감탄한 유재석과 하하는 다음 집에서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장님네 8살 둘째 딸이 스xx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눈물을 흘린 것. 여기에 배송불가로 바꾸지 못한 책상 구하기에 나섰다.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눈물을 흘린 딸 또래를 보며 유재석은 "송이, 나은이가 울었어봐 어떻게든 구하지"라며 의지를 불태웠고, 하하는 "우리가 아빠긴 아빠다"라며 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둘은 마을사람들이 준 맛있는 옥수수를 가족을 위해 포장해 눈길을 끌었다.

책상 설치를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사장님에게 도움을 받아 떡볶이까지 공수한 두 사람. 하하가 떡볶이를 내밀자 아이는 엄마 품에 안겨 조용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또 유재석과 하하는 책상 설치를 도우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한편, 이이경, 이미주, 박진주, 주우재는 마장동에서 음식 배달 일에 도전했다. 이이경과 박진주가 "37세 동갑 친구"라고 하자 식당 이모님은 "둘이 닮았다. 둘이 만나"라고 응원했다.

이에 박진주는 "안 돼요"라고 즉각 거부했고, 이이경은 "여보~ 세 개 나가야 해요"라며 상황극을 시도하다가 포기 후 "진주랑 결혼해서 식당 일하는 거 상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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