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합류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3'에서는 배우 구혜선이 영덕 같이 살이 2기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혜선의 실물을 본 박원숙과 혜은이는 "진짜 예쁘다. 만화에 나오는 사람 같다"라면서 감탄했다. 구혜선도 "선생님도 너무 아름다우시다"며 화답했다. 구혜선은 "아버지가 농사지은 것으로 만든 거다. 눈 좋아지라고"며 아로니아 주스를 대접했다. 혜은이는 "평소에 음료를 잘 안 마시는데 맛있다"며 맛있게 주스를 마셨다.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어머니 아버지가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직접 만든 립밤이 달린 키 링을 박원숙과 혜은이에게 선물한 구혜선은 "두 개씩 드리겠다. 직접 떠서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박원숙은 구혜선의 가방을 궁금해했고 구혜선은 가방 안에 짐을 다 공개했다. 구혜선은 노트에 하루 일정을 빼곡히 메모해 눈길을 끌었다. 분리수거가 적혀있자 박원숙은 "분리수거하면 혜은이다"라며 혜은이와의 공통점을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원숙은 구혜선에게 "대학에서 뭐 전공했냐"고 질문했고, 구혜선은 "영상학을 전공했다. 2011년에도 입학했다가 연기생활하느냐 학교를 못 다니고 20년도에 다시 들어갔다. 그래서 24년 올해 졸업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박원숙은 "어느 학교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졸업한 곳은 성균관대이고 이번에 입학한 곳은 카이스트 대학원에 입학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어릴 땐 공부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공부가 재밌다. 숙제를 하는 게 너무 재밌다"라고 얘기했다.
또 그는 "이제 석사 과정 밟고 박사과정을 가려고 한다"면서 "부모님은 크게 바라시지 않고 평생 공부하시길 원하신다"라고 부모님이 지지해 준다고 얘기했다.
박원숙은 "그럼 연예계 데뷔가 언제나. 원래 연기자가 꿈이었냐"라고 물었고, 구혜선은 "열아홉에 했다. 연기자를 하고 싶진 않았는데, 막연하게 친구들이 아이돌 가수를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갔는데, 노래 춤 다 못하니까 사장님이 '연기 한번 해볼래?'라고 제안을 하셨다. 그러다가 우연히 방송국 정문에서 '논스톱' PD님을 만나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 구혜선은 "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 연변 처녀 역할을 맡았는데 시청률이 42% 정도가 나오면서 그 뒤로 바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래서 그 뒤로 큰 고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혜은이가 "연기 생활을 접은 건 아니냐"고 묻자 구혜선은 "아직 연기를 그만둔 건 아니다. 제가 만든 영화에 제작비가 부족하면 제가 출연할 때가 많다. 단편 영화 5개랑 장편영화 3개를 찍었다. 제가 직접 썼다. 아직 흥행한 건 없어서 지금 성장하고 있는 새싹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구혜선은 "음악도 만들고 있다"며 수줍게 말했다. 그는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보니까. 그림, 연기 이런 것들을 두루두루 공부해야하다 보니까"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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