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이 '계산병 중증'을 진단받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박기량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기량의 평균 월수입은 600만 원이지만, 변동 지출 등을 포함했을 때 한 달 소비는 608만 원에 달했다. 이날 살펴본 박기량의 가계부는 누군가에게 밥을 사준 내역으로 가득했다. 박기량은 "제가 제일 언니다. 동생들은 저보다 수입이 적다. 나눠 내자는 말이 안 나온다. 저도 언니들 만나면 언니들이 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니인 고은아를 만났을 때도 술을 사준 내역이 발견됐다. 그는 택시를 불러 결제해 주는 등 고은아의 귀갓길까지 책임졌다. 박기량은 "고은아가 한 달에 몇 번씩 서울로 넘어온다. 언니가 남양주에 산다. 그 먼 곳에서 저를 보겠다고 오는 거다"라며 해명했다.
전현무는 "고은아 씨는 지금 유튜브 잘되지 않냐"고 말했다. 김숙은 "너무 잘된다. 지금 팬트하우스 살지 않냐. 집도 너무 좋고 언니다. '고은아가 사줌'으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현무는 "고은아가 물티슈 한 장을 다섯 번 쓰는 사람이다. 닦고 뒤로 또 닦고 되게 절약하는 사람이다"며 "고은아한테는 얻어먹어도 된다. 사 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저도 예전에 한 번 대리 기사를 불러준 적 있다. 남양주가 비용이 살벌하게 나온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8만 원 정도 나온다"며 전현무의 말에 공감했다.
김숙은 "술을 끊는 건 어떠냐. 술을 끊으면 소비가 거의 없다. 주차비, 대리비 다 없어지는 거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기량 씨에게 술이 파생 소비의 종합예술이다. 진단명이 나왔다. 바로 '계산병 중증'이다"며 "술 안 마시고 합리적인 생각을 할 때 계산하는 게 아니라 술을 마시면 갑자기 그분이 내려오셔서 질러버리는 거다"고 지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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