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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콘서트에 예매 가능한 잔여석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로트 인기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진 영향이다. 장윤정은 이번 라이브 콘서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평소 장윤정 공연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윤정은 오는 28일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오후 2시와 6시, 총 두 타임 진행할 예정이다.

'트로트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윤정이지만, 위축된 시장 때문인지 주말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꽤 남아있다. 26일 오후 10시 인터파크 기준, 9월 28일 오후 2시 공연은 VIP석 24석, R석 395석, S석 160석이 남아있다. 오후 6시 공연은 VIP석 15석, R석 432석, S석 157석이 잔여 좌석으로 남았다.



흥행 실패의 주요 요인은 트로트의 인기가 정점을 지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임영웅, 이찬원 등을 제외하고 트로트 가수 콘서트가 사전에 완전 매진을 기록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시즌1 시절엔 암표까지 떠돌며 기승을 부렸지만, 이젠 한풀 꺾였다. 다만 고령층이 주요 팬층인만큼 현장 판매분량이 한몫을 차지하는 부분도 있다.

공급이 많은 가운데 콘서트 가격은 여전히 구입 장벽이다. 장윤정 콘서트의 경우 VIP석은 14만 3000원, R석은 13만 2000원, S석은 12만 1000원이다. VIP석과 R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두 사람이 괜찮은 자리에서 보려면 최소 26만원대, 최대 28만원대 정도 잡아야 하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아이돌 콘서트와 비교하면 비슷하만,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가격에 따라 예매율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사실이다. 결국 업계 관계자들로서도 가격과 예매율의 반비례 관계를 고려해 적절한 티켓값을 설정하는 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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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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