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가2' 화사가 억대 저작권료를 자랑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 가2'에는 가수 화사가 출연했다.
이날 화사는 한남동 집을 이사 후 처음 공개했다. 미니멀하게 깔끔하고 심플하게 집을 꾸민 그는 "가구고 뭐고 다 보기 싫었다"고 설명했다."매매가 50억원이더라"는 장성규의 말에 화사는 "자가는 아니고 전세"라고 밝히며 "주위에서 건물사라고 하는데 철없는 얘기일지 몰라도 나는 지금 공간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사람을 볼 때 첫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촉이 좋아 문제 일으킬 것 같은 연예인도 콕 짚어냈다는 화사는 히트곡 '마리아'와 '멍청이'에 대한 느낌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작권료는 신경 쓰일까봐 잘 확인을 안 하지만, 월 최대 억대로 들어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방송 한 번으로 '곱창대란'을 불러왔던 화사는 "사람들이 왜 이러지 싶었다. 비행기 태운 걸까봐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본업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그때는 연습실도 울면서 갔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5년 전 노브라 이슈에 대해 화사는 "논란이 될 줄 몰랐다. 나는 속옷 입으면 체해서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노브라로 다녔는데, 당시 인식에 나쁜 건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데뷔 당시 '여자아이돌답지 않다'는 이유도 탈퇴 요구가 있었다고 밝힌 화사는 "여자아이돌 자격 없다고 하더라. 그때 여자아이돌은 예쁘게 마르고 하얀 피부를 지녀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눈도 이상하게 뜨고, 허벅지도 두껍고 하니까 악플을 많이 받았는데, 계속 찌르면 피가 나더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화사는 특유의 섹시한 퍼포먼스로도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대학 축제에서 손으로 혀를 만지는 동작으로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했던 것.
"내 퍼포먼스에 불편한 사람이 많으면 내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화사는 "사실 공연할 때는 눈이 돌아서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축제 무대 후 행복해서 잠을 못 잤는데 논란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10년 후 사랑하는 사람과 시골라이프를 꿈꾸는 화사는 "이효리, 최민식 선배가 롤모델이다. 이효리 언니한테는 위로와 공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민식 선배에게 전화를 받은 적 있다. '청룡영화제'에서 무대를 했는데, 감명 깊었다고 전화를 주셨다. 목소리부터 영화더라. 당시 외설 논란이 있었는데 '잘하고 있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셨다"고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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