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사생활' 이수경과 엄보람이 첫 데이트에서 비밀을 공유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여배우의 사생활'에서는 오윤아가 아들 민이와 어머니에게 짝꿍 노성준을 소개했고, 이수경-엄보람이 첫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의 방문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18살인데 자폐 때문에 5살 정신수준을 가지고 있다. 말을 잘 못한다"고 밝히며 걱정을 지우지 못했다. 아들 방문에 대해 그는 "민이가 3일 정도 떨어져 지내니까 힘들어해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오윤아 짝꿍 노성준은 민이가 좋아하는 피자 치킨 등을 준비했고, 민이 수영복이 없다는 말에 본인 수영복을 건네며 마음을 쏟았다.
노성준은 바지가 젖는 것도 개의치 않고 수영장에 들어가 민이와 함께 놀아줬다. 민이는 자신과 잘 놀아주는 성준 삼촌에게 박수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오윤아는 "안 봐주셔도 되는데.. 괜찮다. 힘드시면 나오셔도 된다. 혼자 잘 논다" 등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다. 연애 보다 아들이 중요했던 여자와 그 아들까지 품은 남자의 연애.
앞서 오윤아는 "정말 나랑 결혼할 사람이라면 아이한테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노성준은 "아이 싫어했지만, 친구 아이들을 보며 좋아졌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바. 민이의 등장으로 둘 사이의 변화가 발생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이수경은 '메기남' 엄보람과 첫 데이트를 즐겼다. 브라질 출신인 엄보람은 "한국말 이해는 70% 정도한다"면서도 말하는 게 쉽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엄보람의 첫 등장부터 호감을 드러냈던 이수경은 "차 문 열어주는 매너가 몸에 베어 있어서 심쿵했다"고 말했다.
젠틀맨 엄보람은 이수경에게 건넨 모닝커피에 대해 "커피 아무나 내려주지 않는다. 매장 안에서도 안 한다. 좋아하는 분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각자 돌에 소원을 쓰고 감추며 둘만의 비밀을 만들었다. 이수경은 '연애 장원 급제 기원', 엄보람은 '한국에서 반쪽찾기'를 소원으로 적었다.
여의도 면적 2배 브라질 커피 농장을 운영 중인 엄보람은 "12살 때 이민 간 아버지가 한국에서 엄마를 만나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경은 "한국에 있는 여자랑 결혼하면 어디에서 살 건가? 여자를 브라질로 데려가냐"고 물었다. 엄보람은 "그럼 부담은 못 준다. 내가 한국을 오가며 살 것 같다. 사실 한 곳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답했다.
이수경은 "롱디 부부가 되겠다. 만약 여친이 떨어져 있는데 힘들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질문하자 그는 "힘들다고 하면 바로 찾아간다. 그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하겠죠"라며 여유를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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