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김석훈이 큰 꿈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과 함께 새벽 청소를 진행했다.
이날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김석훈과 함께 일일 환경공무관이 되어 환경 미화 작업에 나섰다.'홍길동'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석훈은 밝은 얼굴로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에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방송 출연이 늘어난 그에게 유재석은 "김석훈 스타됐다"며 추켜세웠다. 하하 또한 "이제 선수야 선수"라며 예능에 적응한 그에게 감탄했다.
OB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환경공무관과 함께 거리 청소에 나섰다. 유재석과 김석훈은 대형폐기물을 담당했고, 하하와 주우재는 살수차로 거리를 청소했다.
1991년생 환경공무관을 만난 유재석은 어린 나이에 깜짝 놀라워했다. 250kg 피아노에 이어 대형 냉장고를 트럭에 싣던 유재석은 냉장고 속 음식물 쓰레기를 보고 분노하며 "과일 껍질 이런 거는 비워달라"고 일침을 가했다.환경공무관은 "다른 때보다 11월 낙엽철 은행잎 청소가 가장 힘들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깨끗한 거리의 아름다움이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라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거센 물살로 거리를 청소한 주우재는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하하는 "무식하고 답답한 사람과 일 못 하겠다. 우리가 조금만 고생하면 되잖아 우재야"라며 선배 앞에서 천사의 얼굴을 했다.
주우재는 부서 이동을 요구하며 "이게 직장 내 정치질이구나. '나의 해방일지'에 이런 사람 나온다"면서 경악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리에 가득한 담배꽁초를 치운 그는 "누군가 쓰레기 버리면 신고하겠다"면서 열의를 불태웠다.
청소 후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유재석은 "환경공무관 식단이 YG 못지않다"고 맛에 감탄했고, 김석훈 또한 "YG보다 맛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폐기물에 대한 정보를 빠삭하게 알고 있는 김석훈에게 유재석은 “너는 나중에 구청장 한 번 하라”고 말헀다. 이에 김석훈은 “나는 꿈이 크다”라고 욕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한편, YB 이이경, 박진주, 미주는 놀이동산에서 강바오를 만났다. 이들은 판다, 호랑이, 꼬끼리의 놀이터, 방사장 등을 청소하는 일을 맡았다.
판다 놀이터 청소 전 강바오는 "새끼 배설물 냄새 난다. 엄마 판다는 아무데나 배설하는데, 아기들은 천적 때문에 위치 노출 피하려고 숨긴다"고 설명한 뒤 배설물 찾기를 지시했다.
박진주가 활약한 가운데 미주는 혼자 호랑이 방사장에 배정됐다. 미주는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긴장해 웃음을 안겼다.
박진주와 이이경은 한 덩이에 2kg 나가는 코끼리 배설물을 치우고 방사장도 청소했다. 박진주는 "쾌감이 있다. 코끼리야 행복해라"라며 즐겼다.
5,500kg 코식이의 등장에 박진주는 "너무 커서 신성하게 느껴진다"며 놀라워했다. 이들은 코식이 네일 서비스로 하루를 마쳤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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