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시험관 시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37회는 ‘전복이 아빠의 첫 인사’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제이쓴, 딘딘 그리고 박수홍이 합류를 알렸다.
이날 박수홍은 "'슈돌'에 최연소로 등록이 될 임신 8개월 차 전복이(태명) 아빠 박수홍"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그동안 힘든 일이 많이 있어서 제 몸 하나 버틸 겨를이 없더라. 저도 몸무게가 30kg 가까이 빠져서 건강검진 해보면 영양실조 상태 같다고 하더라. 체지방은 없고 골밀도까지 다 빠져서나무토막 하나가 걸어 다녔던 상황"이라며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박수홍은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데도 아이가 안 생기더라. 남자가 해야 할 역할을 못 했다"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정자 활동성이 너무 떨어져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 때문에 저걸 한거니까. 시험관은 산모가 너무 고생하더라"고 아내에게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내가 자식을 가질 수 있을까 했는데 가지고 있는 지금도 꿈같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아내에 대해 박수홍은 "정상적인 사람과 결혼했으면 행복하기만 했을 사람"이라며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오물을 뒤집어썼다. 루머와 억측들 때문에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졌는데 아내가 저를 살렸다. 추스를 정신 하나 없을 때 그 상황에 저를 위로했다. 지금도 가끔 왜 떠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내가 떠났다면 1000% 오빠는 잘못됐을 거라더라. 내가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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