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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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질문들' 봉준호 감독이 故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신작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과 손석희는 2019년 '기생충' 개봉 당시 인터뷰 이후 6년 만에 재회했다.

손석희는 "'기생충'에서 함께한 故 이선균 배우가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해서 아직까지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이유를 막론하고 경찰 수사 과정이 문제가 있지 않았냐는 의견도 제기되는 가운데 (사망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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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모습을 보인 봉준호 감독은 "같이 일을 했던 분이고, 여러 가지 기억들이 교차한다. 누가 뭐래도 좋은 사람이었고, 좋은 배우였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선균 사망 사건에 대해 문화 예술계 동료들과 함께 진상 규명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경찰 수사 보안에 과연 한 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성명서 발표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당연히 발표해야 마땅한 상황이었다"면서 "동시에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 불행한 상황이 오기 전에 더 일찍했어야 한다는 자책감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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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울컥하자 손석희는 "아직 북받치시는 것 같다. 어떤 뜻인지 잘 알겠다"고 말을 줄였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 공개 조사를 받은 후,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으로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지난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공로상을 받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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