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과 방송인 전현무가 만났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와 파리에서 만난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경기가 끝난 후 박혜정 선수와 만나 포옹을 건넸다. 박혜정 선수에게 "나 약속했던 멘트했다"며 전현무는 경기를 중계할 때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다.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다"는 멘트를 했던 것.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혜정 선수는 전현무에게 은메달을 보여줬고, 전현무는 메달을 목에 걸어보며 "값진 성과다"며 축하했다. 또 그는 "사실 목표했던 것이다. 딱 혜정 선수는 계획이 있다. 4년 뒤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칭찬했다. 전현무는 박혜정 선수의 상처투성이인 손을 보며 "핸드크림을 선물해 줘야 하나. 뭘 선물해 줘야 하니"라며 안타까워했다. 박혜정 선수는 "핸드크림은 그만 받고 싶다. 생일 때 맨날 선물 받는다. 자기 전에 핸드크림을 듬뿍 발라도 항상 이렇다"고 말했다.

박혜정 선수는 경기 전에 "할 수 있다 들어야 된다. 못 들면 집에 못 간다고 혼자 세뇌를 한다. 혼자 이렇게 얘기를 하면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며 멘탈 관리법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선수들끼리 의식하지 않냐는 질문에 박혜정 선수는 "의식하지 않고 다른 선수에 저랑 싸운다고 생각한다. 워밍업 하는 자리가 옆자리니까 신경 쓰이지만 'LA 때는 내가 금메달 딸거니까'라고 다짐했다. 연연치 않고 제 할 것만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이런 멘트를 배워야 된다"고 감탄했다.

전현무가 "우리 온 게 좀 도움이 됐냐"고 묻자 박혜정은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보였는데,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더라. 너무 반가웠다"고 기억했다. 전현무는 "믹스트 존에서 기자들 다 뿌리치고 나한테 달려오더라. 너무 감동했다"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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