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 사진제공=NEW


유재명이 배우이자 아빠로서 일상을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 배우 유재명을 만났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재명은 부정 재판을 주도하며 위험한 야욕을 위해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부장 전상두 역을 맡았다.

스무 살에 연극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유재명은 "연기한 지 시간이 제법 흘렀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없는 게 노하우가 됐다. 특별한 노하우가 없어서 (역할에서) 잘 빠져나오는 것 같다. 열심히 찍고 잠시 멈추고 다시 찍고, 반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배우들이 대동소이하겠지만 나도 찍을 땐 평소보단 예민한 것 같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뭘 안 하는 편이다. 촬영하는 동안은 촬영장, 집 오가기를 반복한다. 촬영을 겨우 끝내고 뭘 좀 해볼까 싶어도 또 촬영에 들어간다. 취미도 별로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별로 없다. 그러면서 또 좋은 작품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집에서는 어떠하냐는 물음에 "설거지도 하고 애도 본다"며 웃었다. 또한 "산책을 좋아하는데 걸으면서 상상으로 연기 연습도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12살 연하의 연극배우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2019년 아들을 얻었다.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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