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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를 진행하고 있는 김준호는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고, 박성호는 미모 시술까지 감행했다고 말하며 행사에 기대를 키우고 있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낙원상가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행사에는 BICF 조직위원회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 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개그콘서트with부코페(송영길, 나현영, 채효령), 쇼그맨(박성호), 만담어셈블@부코페(이재율, 강현석, 유영우, 구정모),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대니초, 송하빈), 옹알스(조준우), 투깝쇼(김민기, 김영, 이수빈), 이봉원SHOW(이봉원), 축하공연(김나희), 연예인홍보단(김승혜, 박소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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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을 맡은 김준호는 "젊은 친구들이 지원을 많이 했다. 4:1로 경쟁률로 70여 명을 간신히 뽑았다. 페스티벌에 관심을 체감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1회 때 오프라인 공연과 영상을 같이 하려고 했다. 예산 문제로 더디어지다가 점점 유튜브 콘텐츠가 활성화됐다. 코미디언들이 우리 공연을 이용해 트레이닝하곤 한다. 신인 때 연습하는 개념의 인큐베이팅을 하고, 방송과 공연화 하다가 다시 우리 페스티벌로 오고 있다.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김준호는 "이번엔 영화 분야를 건드리려고 한다. 한국 개그맨 중 영화 쪽으로 진출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코미디언이 다재다능한 만큼 사회에 펼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싶다. 그러나 예산 문제가 적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조율하면서 키워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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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는 "12회 동안 조직위 임원들이 월급을 안 받고 있다. 예산 문제가 있는데, 조직을 운영하는 건 협찬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개그맨이든 코미디 관계자든 예산 문제가 가장 크다"고 털어놨다, 김준호가 열정 페이로 페스티벌 기여에 힘쓰고 있다고 말한 가운데, 박성호는 ""'부코페'를 위해 쌍수, 지방 재배치, 미주라, 울세라 등 시술을 총 동했다. 성형이든 개그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김준호는 "고민이 많은데, 마땅한 인력이 나타나질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하룡, 최양락 등 대선배를 1회 때부터 모셨다. 마침 이봉원 선배가 40주년을 맞이해 헌정쇼를 원했는데,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선배와 세대 간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우리 페스티벌에서 선도하고 싶다. 코미디의 역사와 후배들과의 교류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봉원이 형이 마지막 폐막식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될만한 콘텐츠를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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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은 "김준호가 '부코페'를 기획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됐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페스티벌이 점점 확장돼간다. 헌정쇼 제안이 와서 영광으로 생각했다. 최선을 다할 거다. 대중이 그리워하는 콘텐츠 위주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봉원은 "1980~1990년대는 KBS, MBC가 있었고 1990년대 초반엔 SBS까지 생겨 코미디 춘추전국시대 급이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부터 버라이어티가 부흥하고 코미디가 퇴색됐다. '개그콘서트'가 사라져가는 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선배로서 슬펐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행히도 '개그콘서트'가 부활했다. 버라이어티쇼는 코미디언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이중요하다. 누가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재밌다는 상황이 안타깝다. 코미디언은 자신만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웃기는 게 정석이다. 그런 무대가 필요한데, '부코페'가 자리 잡길 바란다. 이걸 계기로 OTT나 개인 채널 등 여러 방면에서 코미디가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코미디의 발전을 소망했다.

매년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아시아 코미디 축제인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8월 23일(금)부터 9월 1일(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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