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동현(그리)의 입대를 앞두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 3대의 호캉스 여행기 2탄이 담겼다.

호캉스를 즐긴 세 사람은 호텔 수영장을 찾았다. 김구라의 어머니는 평소 수영으로 1000m도 거뜬하게 오가는 실력자였지만, 촬영이 쑥스러워 수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해병대 입대를 앞둔 그리는 수영 실력을 뽐냈고, 김구라는 “잘한다”며 흐뭇해했다. 이후 세 사람은 군대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했한 뒤 점심 식사를 했다. 김구라는 과거 아들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며 "동현이 때도 그렇고 육아를 적극적으로 참여를 안 해서 미안하다"며 "네가 갔다 올 때까진 내가 기세 죽지 않고 방송하겠다. 내년이면 55세다. 오래 한 거지만 동현이 제대할 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랑 같이하다가 내가 고무신처럼 남아서 혼자 하는 거 아니냐. 열심히 해서 유튜브 구독자 50만은 만들어 놓겠다. 건강하게 수현이 잘 키우고 엄마 잘 모시고 있겠다"고 전했다.

이후 김구라는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방송을 시작한 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다. 그래서 네가 끌려다니며 한 게 많았다. 군대 갔다 오면 서른 안쪽이고, 그때 되면 네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네 자리를 잡아가는 게 최고인 것 같다. 몸 건강히 잘 다녀와라"고 응원했다.

한편, 김구라는 결혼 18년 만인 2015년 이혼했다. 김구라는 전처의 빚으로 정신과 약을 복용할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혼 후에도 빚 17억 원을 모두 상환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는 "그동안 외할머니의 병원비와 요양비로 2~3년간 월 3~400만 원을 지원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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